영천시가 지난해 실시한 ‘공무원·유관기관 승마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영천 운주산휴양림에서 외승을 하는 장면.
말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

경북 영천시는 지난해 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제정한 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에 따라 구성된 영천시 말산업 정책심의위원회를 지난 13일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위원 위촉장 수여와 더불어 ‘영천시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 보고와 축산농가 승용마 보급사업 등 말산업정책 심사대상 사업 3건을 심의하고 영천시 말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승용마 도입 심사대상 사업에 대해 건국대 정승헌 교수는 제주도와 협의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도입 필요성을, 서울대 안중호 교수는 말사육 농가에 대한 생산기술 교육을 실시한 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영천시 말산업정책심의위는 영천시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 수립 및 변경, 말산업의 육성과 관련된 정책 조정 및 건의, 말산업 기술 연구개발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위원은 말산업 관련 학회, 대학, 연구소 등 전국의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영천시는 향후 심의위가 단순 자문기구가 아니라 영천시 말산업 발전방향을 정립하고 말산업 육성과 관련된 정책 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 말산업 발전을 위해 위원들의 기탄없는 제안을 부탁”하고 “영천이 대한민국 말산업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영천시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 개장을 목표로 3657억원을 투입해 영천경마공원을 조성중이며 운주산승마장 인근에는 경마공원 퇴역마와 농가생산 말을 승용마로 전환시켜 번식, 경매를 담당하는 거점승용마조련시설을 건립하는 등 말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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