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초대전
서울경마장 해피빌 1층 갤러리 마당서 ‘말과 이야기’ 개최

KRA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청마의 해를 맞이하여 본관 1층 갤러리 마당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27일까지 그래픽 아티스트 스캇(Scott)의 초대전 ‘말과 이야기’를 개최하고 있다.
스캇은 작품에 유니콘이나 페가수스와 같은 신화적 요소를 담아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는 작가여서 주목받아왔다. 사물을 이루는 기본 단위를 삼각형으로 해석하여 이미지화했는데, 과거 프랑스의 폴 세잔(Paul Cezanne)이 자연을 원기둥, 구, 원뿔을 기본으로 구성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평면 요소를 사용해 모던한 느낌이다.
말을 이루는 예리하고 날렵한 삼각형들은 다른 삼각형들과의 배치를 통해 흔들릴 듯 경쾌해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모빌도 연상시킨다. 강렬한 원색과 무채색의 대조, 부드러운 파스텔 색감에 원포인트 색상을 넣어 현대적인 분위기를 내는 색채의 사용이 신선하다.
작가는 말을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연인, 바람, 비상’의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어, “말 속에 숨어 있는 다른 이미지들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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