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일) 경주에서 복병마 `하이웨이엔젤`에 기승한 정평수 기수(원안)는 올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7일 6경주에 출전한 ‘하이웨이엔젤’과 첫 승 호흡

지난주는 문세영 기수가 연간 최다승을 기록해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으나 이와는 반대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해 관심을 모은 기수도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정평수 기수.
2008년 5월 뒤늦게 첫 기승을 시작한 정평수 기수는 올시즌 내내 연이어 난조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으나 지난주 드디어 마수걸이 첫 승을 기록했다.
정평수 기수의 시즌 첫 승을 안겨준 ‘하이웨이엔젤’은 12월 7일 6경주에 출전해 인기순위 7위를 기록할 정도로 비인기마로 분류됐으나 시종 침착한 말몰이를 펼친 기수와 한층 향상된 힘을 보여준 경주마가 절묘한 호흡을 보여주며 뒤늦은 기수의 첫 승을 합작했다.
올해로 43세가 된 정평수 기수는 지난 87년 첫 기수생활을 시작한 13기 정식기수로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였으나 최근 3년간은 흐르는 세월을 이겨내지 못한채 미흡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주고 있다.
다만 항상 출전한 경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미흡한 성적에 반해 경마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주 정평수 기수가 시즌 첫 승을 기록해 올시즌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기수는 유미라, 고성이 기수 등이 남게 됐다.
2008년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첫 승을 기록한 정평수 기수. 비록 영광스런 기록은 아니지만 최근 어려운 사회 분위기속에 “포기”라는 단어가 팽배해 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평수 기수의 포기하지 않은 노력만큼은 분명 높게 살만한 부분이 아닐까?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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