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장면
-‘동방건아’, ‘앵글슬램’, ‘플로리다네이티브’ 상위군 능력마의 위용 과시 기대
-신진세력의 선두주자 ‘하드라이드’, ‘새로운불패’ 등 복병권 세력으로 부각

올시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펼쳐질 대상ㆍ특별경주는 총12개 대회로 이중 2008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회가 바로 제3회 (3세이상, 1400M, 핸디캡) 특별경주다.
외산1군마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경주는 1400M의 비교적 짧은 거리로 인해 경주 시작 전부터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13두가 출사표를 던진 현재 입상 유력후보로는 1군에서 이미 검증된 전력으로 통하고 있는 ‘동방건아’, ‘앵글슬램’, ‘플로리다네이티브’ 등이 꼽힌다.
지난 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플로리다네이티브’는 출전마중 가장 높은 57kg을 부여 받아 부담중량면에서 다소 불리한 요건이나 스피드와 힘을 요구로 하는 1400M에서 가장 강점을 낼 수 있는 능력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미 최상위군에서도 능력마로 인정을 받은 ‘앵글슬램’이 오랜만에 내측 게이트의 이점과 해볼 만한 상대를 맞이해 도전에 나서고, 장거리형 마필보다는 중거리에서 강점 보일 ‘동방건아’도 출전대상마중 1400M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 참패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한 강공을 펼칠 전망이다.
1군에서 검증된 능력마 외에 신예마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이중 입상 도전후보 0순위는 의 히어로 ‘하드라이드’가 꼽힌다. 이제 3세의 ‘하드라이드’는 최근 한층 힘찬 걸음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하고 있고, 선행력과 종반 추입력 발휘가 모두 가능해 어떤 상황에서건 작전변경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드라이드’와 함께 3세마의 반란을 꿈꾸고 있는 마필로는 시종일관 힘으로 상대를 압도할 ‘킹케팔로스’의 경쟁력 발휘가 기대 되고, 1400M에서의 호기록과 부담중량의 이점, 기승기수와의 호흡 등에서 강점을 보일 ‘새로운불패’도 복병권 세력으로 역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상위 언급한 1군 강자와 신예마 이외에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미흡해 보이나 거리의 특성을 고려할 때 빠른 순발력 발휘가 가능한 ‘패싱기어’, ‘남산의정기’, ‘질주하라’ 등도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어 혼전도를 높이고 있다.
한 경마전문가는 “이번 경주는 1군 경주로 출전마간의 능력비교가 가능하나 최근 1군 경주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해당 경주마의 주어진 여건과 컨디션 조절, 기승기수와의 호흡 등에서 우열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1400M의 특성상 빠른 스피드로 경쟁력 발휘가 가능하고 종반 힘대결에서도 강점을 보일 경주마들이 유리해 보이는데 이와 같은 조건에 가장 근접한 마필로는 ‘동방건아’와 ‘하드라이드’를 꼽을 수 있다. 물론 ‘플로리다네이티브’의 능력도 간과할 수는 없으나 상대마 대비 부담중량이 높은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보이고 반면에 ‘새로운불패’, ‘앵글슬램’, ‘미스엑톤’ 등은 능력대비 부담중량의 이점이 유리해 최선의 경주력 발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며 높은 혼전도를 강조했다.
외산마 최상위군에서 활동중인 기존마와 신예마가 대격돌을 벌이는 제3회 특별경주, 과연 지난 처럼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릴지, 아니면 기존 강자가 자존심을 지킬지는 오늘 제5경주에 가려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출전마 전력분석▣
①앵글슬램
(1400M 최고기록 : 1:27.7 평균기록 : 1:28.4)
최상위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필로 최근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기본 능력에서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이번경주 내측 게이트의 이점이 유리한 가운데 부담중량의 이점 또한 적절해 도전마로서의 역할이 기대 된다.

②강산지조
(1400M 최고기록 : 1:27.0 평균기록 : 1:28.1)
부담중량에 민감한 마필로 이번 경주는 능력대비 최적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특유의 힘을 앞세운 경주 전개를 펼치기 위해서는 앞선이 빠르고 강해 앞선 공략이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기수와의 호흡도 관건이다.

③패싱기어
(1400M 최고기록 : 1:29.6 평균기록 : 1:31.7)
순발력 발휘에 있어서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선행형 마필이다. 1400M의 거리는 적절해 보이나 초반 빠른 순발력을 보유한 경주마들이 대거 편성된 만큼 선행 여부가 일단 관건으로 보인다. 최적의 전개만 펼친다면 선입마로서의 기대치도 높다.

④셰인밥
(1400M 최고기록 : 1:28.0 평균기록 : 1:30.3)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고 현 최고의 기수인 우찌다 기수가 기승해 기본 전력에서 플러스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검증이 필요해 보이는 전력이다. 기승기수의 역량에 따라 순위 상승 정도는 가능할 전망이다.

⑤플로리다네이티브
(1400M 최고기록 : 1:30.0 평균기록 : 1:30.3)
상대마 대비 가장 믿음직한 능력을 보유한 마필이다. 순발력과 스피드, 힘을 고루 겸비해 1400M에서는 가장 최상의 능력 발휘가 가능하나 57kg의 높은 부담중량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본 능력을 무시할수 없는 입상 도전마다.

⑥남산의정기
(1400M 최고기록 : 1:27.7 평균기록 : 1:29.1)
선두력 발휘에 있어 강점을 낼 수 있는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이다. 아직도 매끄럽지 못한 발놀림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보이나 최근 무거운 부담중량에서 한층 가벼워진 51kg의 부담중량을 바탕으로 선행 강공 작전이 기대 된다.

⑦이마파이어크래커
(1400M 최고기록 : 1:28.9 평균기록 : 1:28.9)
이번 경주가 실질적인 1군 승군전이다. 아직은 현군에서의 검증이 필요해 보이는 마필로 선행마가 많은 편성속에 자칫 앞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면 종반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혼전시 역전을 노려볼 전망이다.

⑧하드라이드
(1400M 최고기록 : 1:30.0 평균기록 : 1:30.5)
직전 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마필이다. 최근 힘찬 걸음이 돋보이는 가운데 직전대비 부담중량은 늘었지만 향상된 힘과 상승세를 바탕으로 도전할 입상 유력 후보다.

⑨동방건아
(1400M 최고기록 : 1:26.7 평균기록 : 1:29.1)
출전마중 1400M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필이다. 장거리 보다는 중거리에서 더욱더 강점을 보였던 마필로 직전 의 아쉬움을 만회할 여건을 맞이했다. 적절한 부담중량, 적정거리 등을 바탕으로 도전할 우승 유력후보다.

⑩미스엑톤
(1400M 최고기록 : 1:27.9 평균기록 : 1:28.5)
지난경주에서 3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1군에 진입한 마필이나 신예마중 잠재력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이미 2군 시절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바 있으나 공백기 이후 회복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서히 적응중에 있는 만큼 복병마로서의 역할이 기대 된다.

⑪새로운불패
(1400M 최고기록 : 1:26.8 평균기록 : 1:29.3)
1군 승군후 적응중에 있는 마필로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으나 보유한 힘은 아직 장거리에서는 검증이 필요해 보이는 전력이다. 다만 1400M에서는 보유한 능력의 200% 이상을 기대해 볼 수가 있고, 이번 경주 적임기수 기승에 부담중량의 이점 또한 유리해 추천.

⑫킹케팔로스
(1400M 최고기록 : 1:28.9 평균기록 : 1:29.1)
직전 에서 5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신예마다. 힘에서는 출전마중 가장 높은 점수가 가능하나 빠른 경주 흐름속에 초반 거리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혼전시 또는 선행 경합시 가장 눈여겨 볼 마필중 하나로 꼽힌다.

⑬질주하라
(1400M 최고기록 : 1:29.0 평균기록 : 1:29.4)
경험과 능력에서는 가장 저평가되는 마필이나 잠재력은 으뜸으로 꼽힌다. 아직은 선입마로서의 경쟁력 발휘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성장세에 있는 마필이라 직전 대비 나은 걸음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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