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진 연구원, 정승훈 연구원
강승진·정승훈 연구원, 말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향후 과제 정책제언

제주도가 말산업특구로 지정됐지만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학민관 협력이 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발전연구원 강승진 연구위원과 정승훈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3월 31일 ‘제주도 말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향후과제’ 연구를 통해 산학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과제를 정책 제언했다.
두 연구원은 제주도는 말산업 특구 진흥계획에 의거해 2017년까지 엘리트 국산 경주마 공급, 승마 수요기반 확충, 마육 산업 육성 등 9개 분야 35개 사업에 1142억 원을 투자해 나갈 계획이지만, 정부가 ‘말산업육성법’ 제25조에 따라 말산업특구 진흥계획의 집행 상황을 연 1회 이상 평가를 실시하도록 되어 있어, 말산업 특구 지정으로 인한 정부 정책지원이 지속성을 담보하는 것이 아님을 의미하며 성과가 미비할 경우 예산지원도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말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향후 과제를 정책 제언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이 밝힌 향후 과제는 우선 `말산업 육성을 위한 조직 및 지원체계 정비방안`으로 가칭 `말산업 육성 사업소` 조직을 신설할 것 등을 제시했다. 둘째 `말산업 육성을 위한 강소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방안`으로는 △산업의 6차산업화 비즈니스 모델 구축 △말 생산업자·가공업체 등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거나,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 구축 △말산업 육성을 위한 `신성장산업화펀드` 조성 △국가지정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육성 등을 내놓았다.
또한 정부의 문화융성정책과 연계한 제주의 목축문화 보전·활용방안으로 △목축문화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 추진 △목축문화와 연계한 말(馬)마을 육성을 제안했고, 마육산업, 소재산업 등 육성방안으로 △말고기 전용 품종 육성 및 말고기 브랜드 육성 등 마육산업 육성 △말소재산업화 기본계획 수립 및 식품·향장산업과 연계방안 모색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또 도내 승마수요 확대 및 승마관광 활성화방안으로 △유소년 승마단 창단 지원 △‘한국마사회 승마힐링센터’ 유치 등 재활승마 육성 △승마시설 운영 종사자 교육 및 승마프로그램 제작 지원 △승마시설의 보험가입 의무화 추진 △시장세분화를 바탕으로 표적시장에 적합한 승마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정책과제로 제언했다.
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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