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 새로운불패
-‘새로운불패’ 1군 승군 후 4번째 도전 만에 1400M 외산마 최강자로 등극
-‘킹케팔로스’, ‘셰인밥’ 등 3세마들 순위권 이상의 성적으로 경쟁력 발휘

2008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펼쳐진 대상ㆍ특별경주는 총12개 경주에 이른다. 이중 2008년 첫 스타트는 3월에 펼쳐진 로 당시 ‘미스엑톤’이 3세 기대주로서 활기찬 남도의 아침을 열었다면, 지난주 펼쳐진 올시즌 대상ㆍ특별경주의 마지막 경주인 에서는 역시 3세의 ‘새로운불패’가 우승을 차지해 2009년 새로운 해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제3회 는 우승을 차지한 ‘새로운불패’를 비롯해 ‘킹케팔로스’, ‘셰인밥’, ‘하드라이드’ 등은 3세마로서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으나 결국 이들이 모두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해 향후 외산마 1군 판도의 태풍의 핵으로 부각됐다.
외산마 1군 1400M 최강자로 등극한 ‘새로운불패’는 데뷔이후 뚜렷한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크지 않은 마체임에도 불구하고 암말답지 않은 빠른 스피드와 탄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2군 시절 1400M에 2번 출전해 모두 호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었고, 당시 상대마로는 ‘킹케팔로스’, ‘남산의정기’, ‘대지의여신’, ‘셰인밥’ 등으로 인해 이미 기대주로서는 가장 앞선 전력을 과시한바 있다.
‘새로운불패’의 우승으로 정영식 마주, 유병복 조교사와 채규준 기수, 5조 마방 관계자 등은 모두 기쁨을 같이했다.
현재 48승을 기록중인 유병복 조교사는 개인 연간 최다승이였던 지난해 44승의 기록을 이미 넘어섰고, 2008년 조교사 다승부문에서도 당당히 4위에 이름을 올리며 명문마방으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5조 마방의 호성적에는 든든한 마필 자원이 뒷받침이 되고 있다.
우선 국산마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신진강자’를 비롯해 ‘강자의법칙’, ‘신화의주인공’, ‘프로키온’ 등이 국산마 군단을 이끌고 있고, 외산마에서는 지난주 우승을 기록한 ‘새로운불패’를 필두로 ‘가문보배’, ‘죽령’ 등이 최상위군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이번 ‘새로운불패’의 우승에는 5조 마방의 노력과 함께 현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낸 채규준 기수의 기승술도 돋보였다. 특히 종반 힘대결에서의 우위를 예상해 초반 무리수를 피한 점은 결국 호성적으로 이어진 중요한 대목으로 평가를 받았다.
한 경마전문가는 “이번 는 지난 와 마찬가지로 3세마가 선전하며 경쟁력을 발휘했다. 이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경주로 부각되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기존마의 높은 부담중량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외산마 경주는 부담중량에 따른 경주 여건에서 우열이 가려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지난 에서는 3세 새내기인 ‘하드라이드’가 52.5kg의 부담중량으로 우승을 차지한바 있고, 이번 에서도 ‘새로운불패’의 부담중량은 52kg에 불과했다. 잇따른 저 부담중량 경주마들의 선전에는 신예마들의 빠른 성장세도 간과할 수는 없으나 해당 대회에서 최고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 받은 경주마들의 기대 이하의 성적도 분명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2008년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 ‘새로운불패’, 암말의 핸디캡을 딛고 최고의 성과를 거둔 만큼 내년에서는 한층더 성숙된 모습으로 경마팬들에게 최고의 경주력을 선보이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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