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자원과학회 산하 말 연구회는 지난해 8월 영천에서 ‘한국 말산업 발전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애마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면서 김영석 영천시장에게 위촉패를 전달전달했다.
건국대 농축대학원, 현장 중심 전문가 과정 마련
현장 견학·토론수업·해외 생산목장 체류 실습 추진
말산업 발전 위한 지도자 기여도 향상·상호 유대 강화


현장 중심형의 특화된 말산업 핵심 인력 CEO 과정이 개설된다. 한국 농축산업체의 교육과 산학협력 및 현장 개발의 메카,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 농축산교육센터(지도 교수 정승헌 한국말산업학술연구회장)는 말산업 각계각층 현장에서 정책 관리 및 기술 개발과 사업을 진행하는 지방자치단체장, 농축협 임직원 및 말산업 CEO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 말산업 핵심 인력 CEO 전문가 과정(이하 건국대 CEO 과정)’을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말산업은 최근 FTA 발효 등을 통해 큰 시름에 빠진 농촌농가에 새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 동물자원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와 KRA한국마사회는 물론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도 말산업 전담팀을 조직하고 말 전문조합을 만들려고 계획 중이다. 말산업을 현장에서 중추적으로 이끌어 나갈 현장 중심의 정책기획자, 교육기관단체장, 농축협의 각 지역조합 핵심 사업자, 말산업 산업체, 언론 등의 핵심 인력에 대한 현장 체득형 교육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가운데 이번 건국대 CEO 과정은 그 수요를 충분히 채워줄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건국대 CEO과정은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10개월 동안 2학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기당 교육 인원은 총 15명이며 등록금은 400만 원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강의가 진행되는데 1학기 16주 32강좌, 2학기 16주 32강좌 등 총 32주 64강좌로 진행된다. 또 각 학기가 끝나면 방학 중에 국내외의 말산업 주요 산업 현장에서 견학과 실습을 추진한다. 1학기에는 국내 말산업 현장을 견학 방문하고 2학기에는 해외 선진국 생산목장과 승마장에 체류하며 실습 위주의 강의를 추진한다. 학비 외의 교재비, 현장 견학 및 실습비는 정부와 KRA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에서 지원받는다.

무엇보다 이번 건국대 CEO 과정은 강의와 견학뿐 아니라 현장에서 강좌에 대한 토론 등을 통해 현장체득형 발전 수업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특화된 과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말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및 지도자들의 참여와 기여도를 높이고 상호 유대 관계를 강화해 핵심 인력 인프라 양성도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말산업특구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정승헌 교수 외 농림축산식품부와 KRA한국마사회, 해외 관계자 등 핵심 전문가들이 이번 강좌를 진행하는 만큼 또 관련 공무원이나 농축협조합장, 교육기관 관계자, 사업체 임원 등 참석자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5월 1일 목요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화양동 소재 건국대 농축대학원에서 입학식을 진행하며 주요 교육 과정으로는 △말산업 정책 및 법령 소개 △말 생산 목장 현황 및 문제점 △경주마와 승용마 생산 전략 △말 영양과 사양 관리 △말 인공 수정 및 한국형 승용마 생산 전략 △승마 의류산업·말 장구류 산업 △마장 설계와 시설 △말산업과 미디어 산업 △교육 기관 및 교육 시스템 △말 관련 보험제도 및 개발 △재활승마의 역사 및 현황 △승마산업 지방 활성화 방안 △승마 경기 소개 및 국제화 방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원서 접수는 4월 25일까지 방문 또는 등기나 팩스(02-456-7007), 이메일(kwonbyung@naver.com)로 받는다.

이에 대해 정승헌 교수는 “이번 과정은 말산업이 향후 한국 농축산업계에 어떠한 역할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현장의 실제 운영 현황을 체득하는 자리로 그 학문적 토대와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습득할 수 있게 마련했다”며, “현장 중심 말산업 핵심 인력 CEO 과정에 대해 말산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수정 - 건국대 CEO 과정 주최 측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접수와 개강일을 6월 1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추후 일정이 확정되면 재공지하겠습니다. 등록과 진행에 차질 없기를 바랍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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