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마
일본중앙경마회(JRA)는 2009년부터 외국인 마주의 참여를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하고, 2월부터 희망하는 외국인 마주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JRA는 국내 거주자에게만 마주자격을 제한해왔으며, 100여개에 달하는 국제급 경주에 한해서만 외국 마주의 참여를 허용해왔다.
이번 JRA측의 결정은, 지난 2007년 일본경마가 파트Ⅰ국가로 지정되면서 2009년까지 외국인 마주를 전면 개방할 것이라는 세계경마협회(IFHA)와의 서면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파트Ⅱ에 머물던 2004년까지만 하더라도 자국내 개최 국제 블랙타입 경주로는 과 등 24개 경주에 불과했으나, 2005년부터 국제경주 편성을 대폭 확대하였고 2009년에는 110개 경주가 국제급 경주로 지정되는 등 이미 상금규모가 큰 경주에 대해서는 외국인 마주의 참여가 비교적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09년 말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본측이 서둘러 문호를 개방한데에는, 최근 관중동원과 마주 등 관계자들의 참여가 감소되고 있는 추세를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이자, 일본경마가 세계무대를 향해 본격적인 무한경쟁을 선언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본의 외국인 마주 문호 개방에는 다소 제한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외국인 마주의 경우 소유한 경주마 가운데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구매한 경주마는 5두당 1두의 비율만이 일본 내 경주(국제경주 제외)에 참여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 전면 개방이 아닌 다소 제한적인 개방의 성격을 띠고 있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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