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장외발매소에서 개장 찬성 집회 장면
농축산단체 찬성 집회 열려, 경마팬을 범죄인 취급하는 것에 대해 분노
찬성 집회 열린 6일 시범개장 후 첫 ‘좌석 매진’ 기록

렛츠런CCC 용산이 시범개장 2주차를 맞이해 반대측 불법 집회로 인해 정상영업에 방해를 받고 있는 가운데, 농축산단체와 말산업단체가 주축이 된 합법적인 찬성 집회가 개최됐다.
7월 첫 주 시범개장 2주차를 맞이한 용산 장외발매소는 4일(금) 정상개장에 나섰다. 일부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용산화상도박경마장 입점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의 반대 집회와 출입구 봉쇄가 지속됐지만, 82명의 경마팬이 용산 장외발매소를 찾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교적 용산의 시범개장이 효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일에는 반대대책위가 보다 강도 높은 업무방해를 하면서 마사회 직원마저도 쉽사리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불법행위가 이어졌다. 경마팬의 입장이 차단되면서 불과 38명의 경마팬만이 용산 장외발매소에서 경마를 즐길 수 있었다.
6일에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준봉),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창호), 용산지역상생협의체(회장 정만기), 그리고 말산업 유관단체 등 500여 명이 용산 장외발매소 입점 찬성 집회를 개최하고, 반대대책위의 경마팬 매도와 불법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날은 농축산단체와 말산업 유관단체의 집회가 진행되면서 경마팬들의 입장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11시 20분경 시범개장에 나선 3개층 모든 좌석이 가득 차면서 시범개장 이후 처음으로 좌석이 매진되었다.
짝수날 용산 장외발매소 앞 집회 허가를 받아내고, 7일 농축산단체와 함께 찬성 집회에 나선 용산지역상생협의체는 “반대단체의 의견이 용산주민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장외발매소가 생기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발매소 안에 키즈카페·피트니스센터 등 주민 친화시설이 들어서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범개장 첫 주에 이어 4일과 5일 용산 장외발매소 앞 집회를 계속한 반대대책위는 “화상도박장 강제·기습·폭력 개장을 강행하고 있는 마사회는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마사회측이 업무방해 혐의로 15명을 고소하고, 9명에 대해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을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시범운영 중인 용산 장외발매소를 찾은 용산지역 경마팬들은 “용산 장외발매소가 위치한 지역은 주말이면 공동화가 심각한 곳이다. 12차선 도로가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이 근처에 올 수 없는 상황인데,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 용산 장외발매소가 정상적인 운영을 한다면 이 지역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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