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농산물을 무료로 배부 하고 있다.
전 사업장서 양파·마늘·수박 등 3억7000만 원 규모 배부

한국마사회가 가격 폭락과 과잉농산물로 시름에 젖은 농민의 눈물을 직접 닦아주기 위해 경마팬을 대상으로 과잉농산물 소비운동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KRA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3개 렛츠런파크는 물론 30개 문화공감센터(장외발매소)를 이용하는 경마팬을 대상으로 250톤(약 3억7000만 원 규모)의 농산물(양파·마늘·감자·수박 등 15개 품목)을 무료 배부를 실시했다.
경마팬은 마권 구입과 동시에 당첨 여부를 곧바로 알 수 있고, 당첨되면 농산물 교환권을 수령해 이벤트 당일 자유롭게 교환했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그리고 30개 전국 문화공감센터에선 10일 대대적인 이벤트 행사를 실시했고, 렛츠런파크 제주와 30개 문화공감센터는 17일에 한 번 더 이벤트를 실시하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생산량 증가 및 소비 둔화로 양파 등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자 큰 시름에 젖은 농민을 돕기 위해 농산물 소비촉진 이벤트를 기획해 총예산 3억7000만 원을 투입했다. 단일 이벤트로는 최대에 해당된다.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의 국가 공익기업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농가들을 도와야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의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마사회는 경마시행을 통해 오랜 기간 농촌의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번 행사로 우리 가족들의 밥상과 대한민국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농민들의 어려움에 마사회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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