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이뤄진 내륙경매 장면
내륙생산자협, 장수목장서 9월 1·2세마 경매 실시
40두 상장마 중 태반이 호가 안 이뤄져

내륙 경매에 대한 관계자들의 냉랭한 반응이 계속되면서 내륙경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특단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장용석)가 지난 9월 30일 전북 장수군 소재 KRA 장수목장 내 경매장에서 내륙 국산마 9월 경매를 시행했다.
이번 9월 경매에는 내륙생산농가가 상장한 1세·2세마와 한국마사회(장수목장)가 육성한 2세마 등 총 40두가 경매에 상장됐다.
최종 경매결과 40두의 상장마 중 18두가 낙찰되면서 낙찰률 45%를 기록했고, 최저 낙찰가 1500만 원과 최고 낙찰가 5200만 원, 그리고 평균 낙찰가 3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번 9월 경매의 드러난 수치상으론 45%에 달하는 상장마가 낙찰돼 예년보다 양호해 보이지만 속내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9월 경매에는 한국마사회가 장수목장에서 육성할 1세마 구매를 위해 구매자로 참여해 8두에 달하는 1세마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는 사전에 경매에 참여한 구매자들에게 호가구매에 참여한다는 것을 공지하는 한편, 일반 구매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과도한 호가 경쟁은 피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구매신청 단계부터 한국마사회를 제외하면 서울 마주 14명과 부경 마주 4명 만이 구매신청을 해 경매장이 텅빈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실제 경매에서도 마사회가 호가경매에 합류했음에도 40두의 상장마 중 14두에만 호가가 이뤄졌고, 1차 호가경매에서 낙찰된 것은 8두에 불과했다.
경매가 종반부로 가면서 대부분 구매 신청자가 경매장을 빠져 나갔고, 결국 주최측은 빠른 경매 마감과 더불어 재경매를 원하는 구매자는 서류를 통해 낙찰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이날 최고가 기록은 1차 낙찰마 중에선 ‘케익브레드’자마(부마 ‘휠어웨이’, 소유자 박복규, 4200만 원)와 ‘골든데일’자마(부마 ‘컬러즈플라잉’, 4900만 원, 소유자 한국마사회)이 경합을 했다. 후반부 상장된 ‘투큐트투부트’자마(부마 ‘피스룰즈’, 소유자 장용석)는 호가가 5000만 원까지 이뤄졌으나 소유자의 예시가인 55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유찰됐다. 하지만 재경매를 통해 한국마사회가 5200만 원에 구매를 하면서 9월 내륙경매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9월 장수경매 낙찰마 현황〉(*고가順)
모마명〈부마명〈성별〈소유자〈낙찰가〈구매자〈낙찰구분
투큐트투부트〈피스룰즈〈수〈장용석〈5,200〈마사회〈-
골든데일〈컬러즈플라잉〈수〈한국마사회〈4,900〈홍기석〈서울
케익브레드〈휠어웨이〈수〈박복규〈4,200〈김영진〈서울
축복의통로〈오피서〈수〈김성수〈4,300〈마사회〈-
캔디케이스〈오피서〈암〈권자수〈3,700〈마사회〈-
회천〈포트스톡턴〈수〈한국마사회〈3,600〈유길상〈서울
럽마이스위스미스〈볼포니〈암〈지원철〈2,000〈김길중〈서울
럭키맘〈시에로골드〈수〈최정열〈3,000〈마사회〈-
은빛투혼〈컬러즈플라잉〈수〈한국마사회〈3,000〈김영근〈부산
캔들글로우〈비카〈암〈한국마사회〈3,000〈권태우〈서울
토종고수〈볼포니〈암〈장용석〈2,500〈마사회〈-
미소수프〈엑스플로잇〈수〈한국마사회〈2,500〈김영근〈부산
갬블투빅토리〈오피서〈암〈장용석〈2,500〈유희태〈서울
샴페인펀치〈피스룰즈〈암〈장용석〈2,500〈마사회〈-
단풍미인〈비카〈암〈최정열〈2,200〈마사회〈-
마리아스로켓〈휠어웨이〈암〈(주)씨엔에이〈1,800〈곽태훈〈서울
한뫼〈버스터즈데이드림〈수〈강성완〈1,600〈마사회〈-
베씸〈엑스플로잇〈수〈한국마사회〈1,500〈김봉세〈서울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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