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식 한국노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수출이사(왼쪽)와 김광석 아시아나 항공 화물본부장이 협약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산물 항공 수출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수출 분야’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프로젝트 일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대한상의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공동본부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동근·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최희종)는 11월 10일, 신선 농산물의 항공수출 지원 등을 위해 농업계를 대표한 aT와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아시아나 항공은 항공편으로 수출되는 신선 농산물에 대해 일반 항공운임보다 저렴한 특별 할인요금 적용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참외가 첫 협의 대상이다.
2013년 참외의 싱가포르 수출량은 102톤으로 전체 참외 수출량의 약 9%이나 물량 기준 전년대비 71%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앞으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항공운임이 할인된다면 싱가포르 참외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양측은 對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신선우유 등 수출전략품목에 대한 항공운임 할인 적용 확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aT와 아시아나간 농식품 수출 동향·항공 노선별 물동량 등의 정보 공유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양기관 해외 조직간 정기 간담회 개최 등의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농축산식품부는 그간에도 딸기(러시아 수출)·버섯(유럽 수출) 등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해당 품목의 항공운임 할인(약 25%) 등에 관해 대한항공과 상생협력(2012.10월부터)을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상생협력의 결과, 러시아에 대한 딸기 수출은 협약 前과 비교해 물량 기준으로 300% 증가하였고, 버섯은 1,717% 증가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농업계와 아시아나 항공사와의 금번 MOU 체결은 지난 9월 ‘대한상의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 출범이후 성사된 3번째 상생협력 사례이다.
농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그간의 MOU가 안정적인 국산 원료 공급을 목적으로 한 농업과 식품기업간 협력이었다면, 금번 MOU는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물류분야 협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농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기업과 농업계간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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