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주협회 2014 나눔 송년회
회원 기탁금 1억 23000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단체에 전달
지대섭 회장, ‘위기 극복 위한 회원 단합’ 강조

서울경마공원 마주들이 십시일반으로 우승상금의 일부를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함으로써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마주협회(회장 지대섭)는 지난 11일(목) ‘2014년 회원 송년회의 밤’을 개최, 불우이웃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나눔의 장’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이날 송년회는 1부 ‘나눔의 장’과 2부 ‘공연’으로 진행됐다. 300여명의 회원 및 가족이 참석한 이번 송년회에서, 서울마주협회는 회원들이 기탁한 1억 2300만원의 성금을 불우이웃을 보살피고 있는 각 단체들에게 전달했다. 지원 대상은 성금을 기탁한 기부마주가 추천한 개인이나 단체 등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 경주마 기부 릴레이 참여 마주는, 헤럴드경제배 우승마 ‘임페투스(마주 오상철)’, 스포츠서울배 우승마 ‘금빛환희(마주 박복용)’, 문화일보배와 일간스포츠배를 석권한 ‘영산Ⅱ(마주 이미양)’, KRA컵마일 우승마 ‘청룡비상(과천시설관리공단)’, JRA트로피 ‘빛의정상(마주 이일구)’, MJC트로피 ‘클레이샷(마주 김용래)’, TJK트로피 ‘서울정상(마주 김진엽)’, SNTC 트로피 ‘헤니액티브(마주 박남성)’ 등이며, 일반참여에는 ‘강호대세(마주 길용우)’를 비롯해 ‘동반자의기적(마주 구자선)’, ‘베스트윈(강석대 마주)’, ‘익스클루시블리메(마주 카길애그리퓨리나)’ ‘연두(마주 최현우)’ 등이 참여했고, ‘켄터키삭스’, ‘로켓삭스’ 등 삭스 시리즈 마명으로 잘 알려진 김창식 마주가 독거노인들을 위해 5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양말’을 기증해 마주들의 따뜻한 이웃사랑에 동참했다.
지대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경마가 국민의 부정적 시각과 정부의 과도한 규제 속에서 침체기에 놓여 있고, 최근 마사회의 경마혁신안 관련 내홍을 겪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회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아시아챌린지컵의 성공적 개최, 말산업박람회 등 의미 있는 일도 있었다”고 밝히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마주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년 연말 1억여원의 후원금을 조성해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해온 서울마주협회는 극심한 불경기속에서도 경마대회 우승마주는 물론 일반마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등 기부문화를 굳건히 하며 마주 위상을 높였다.
2부 공연에서는 김승현(방송인)의 사회로 마주와 가족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는데, 노사연, 남진 등 초청가수가 공연에 나서 흥을 돋우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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