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성 마주의 국산마 `코리안드림`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남성 마주의 국산마 ‘코리안드림’ 우승 차지
한국 말·마주·조교사, 해외 첫 우승 ‘한국경마사상 최초’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서범석 조교사가 낭보를 전해왔다. 국산마 ‘코리안드림’(3세, 거)이 한국 경마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
박남성 마주의 ‘코리안드림’(기수 캉가스)이 13일 마카오 타이파경마장에서 열린 제2경주(1050m, 레이팅 50~30)에 출전해 1분02초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경주에서 인기 5위를 기록했던 ‘코리안드림’은 출발과 함께 1번 게이트의 이점을 살려 3~4마리의 말과 선두권을 형성했고,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와 최고인기마 ‘파워 세쿠알로’의 추격을 3/4마신차로 뿌리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코리안드림’은 한국경마 최초로 해외 진출 1호 조교사 서범석(50)과 국산마, 그리고 한국 마주의 합작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코리안드림’은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마카오로 어렵게 수출됐으며 서범석 조교사의 관리를 받으며 10월 데뷔전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우승 전까지 4번의 경주에서 3위 2회를 기록했다.
한국 조교사로는 처음으로 외국에서 마방을 개업한 서범석 조교사는 기수시절부터 해외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2009년부터 해외진출을 모색했다. 서 감독은 2012년 11월 실링거터프클럽과 마카오자키클럽의 감독면허를 획득하면서 싱가폴·말레이시아·마카오 등지에서 감독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세밀한 해외 진출 계획속에서 2013년 9월에 결국 국내 감독 최초로 마카오에서 마방을 개업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조교사는 마카오 진출을 하면서 해외진출 이유가 한국 경주마와 선수, 조교사, 마주가 짝을 이뤄 해외경마장에서 활동을 하면서 한국경마를 알리는데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비록 국내 기수의 마카오 진출이 없어서 현지 기수를 기용했지만, 한국 경주마와 조교사, 마주가 콤비를 이뤄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서 조교사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
서범석 조교사는 마카오 현지에서 통산 256전 13승(복승률 27.3%)을 기록 중인데, 우승 직후 기쁜 소식을 알리면서 “마카오에서 활동을 하면서 드디어 한국산 경주마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남성 마주님께 축하를 드리며, 한국 경마역사를 새롭게 쓰는데 일조를 한 것이 너무 기쁘다.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다. 더욱 분발해서 한국 경마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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