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말발굽기술자 협회 김동수 회장
2015년도 신년사

독자 여러분, 말산업 관계자 여러분, 국내외로 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을 넘기고 새 해 을미년을 맞이하여 많은 축복을 받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올해는 정부의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4년째로 우리나라 말산업이 경마산업 외에 일반 승용마 산업에 있어서도 산업적 토대가 점차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속적인 말산업 성장을 위해서 2014년 200억 원의 지원 예산을 올해는 50% 증가한 300억 원을 배정하여 농축산부 전체 예산 증가율은 3%에 불과한데도 어느 산업 지원 보다 높은 비율의 예산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축산업 저변에는 아직도 이와 같은 정부의 말산업 의지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말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네덜란드 등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주요 농축산 국가와 FTA를 체결하여 우리 농축산 산업은 생존하기에도 벅찬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 농축산업은 그러한 FTA의 영향 이외에도 매년 조류독감과 구제역의 발생으로 정상적인 산업 성장을 할 수 없는 실정에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농축산업의 대안은 역시 말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기존 축산업의 구조조정이라고 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말산업 육성을 위한 여러 가지 말 관련 사업 지원에 치중하고 있으나, 그러한 사업 지원을 넘어서서 현재의 축산업을 말산업 중심의 구조조정과 같은 근본적인 정책적 변화를 가져와야만 현재의 위기를 맞고 있는 축산업을 되살릴 수 있고 또한 말산업 육성의 정책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말산업이 국내 축산업의 소규모 축종 산업이 아닌 축산농가에 새로운 미래 비전을 가져다주는 대체 성장 산업으로서 확실한 정책적 비중을 가질 때, 정부가 의도하는 FTA의 극복 대안으로서 말산업 육성의 목표가 달성 되리라 봅니다.

이러한 확고한 정부의 말산업의 육성 정책에 따라 장제산업도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우리 한국말발굽기술자협회는 내년도에 회원 가입 확대와 장제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에 치중하고자 합니다.

새해에는 말산업의 비약적 발전과 더불어 농축산인의 소원성취와 사업 번창이 있으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2015년 새해 원단
사단법인 한국말발굽기술자 협회
회장 김동수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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