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들은 봄 벚꽃 철만 되면 눈에 불을 켜고 벚꽃 스팟을 찾아다닌다. 나는 매번 같은 곳에서 다른 벚꽃을 맞이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사람이라 많은 스팟을 돌아다니진 않는 편이다. 기껏해야 여의도의 윤중로와 그곳의 벚꽃이 지기 시작할 때 즈음 집 주변의 수 킬로미터 뻗은 벚꽃길을 카메라와 함께 걸어 다니곤 한다.하지만 작년 여름 때부터 경마에 입문하여 그 해엔 그곳에서 벚꽃을 볼 일이 없었던 내 눈에 띈 렛츠런파크서울을 홍보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벚꽃야경 게시글은 충분히 기대끌만 한 것이었다. 그 풍경을 기억하는 몇몇 사람들도
전편에 이어서 이번 화에서도 2024년 영국과 아일랜드 클래식 노선에서 활약할 경주마를 다룰 것이다. 전편에서는 어떤 수말이 경쟁력이 있는지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주목할 만한 암말 네 마리를 소개할 것이다. 포르타 포르투나(Porta Fortuna) / 2021년 1월 22일 / 아일랜드 레이팅: 110포르타 포르투나는 6펄롱 G1에서 두 차례 우승한 단거리 경주마 카라바지오(Caravaggio)의 자마이다. 거기에 모부마 또한 단거리 G1을 두 차례 우승한 홀리 로만 엠퍼러(Holy Roman Emperor)이다. 단거리에 특출난
황사가 들이닥친 봄의 어느 날이었다. 바람이 불었지만 황사를 걷어내긴커녕 오히려 쌀쌀함만을 더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맑고 더웠다. 나는 하루 만에 얼굴을 바꾸는 날씨에 의문을 표하고 황사 너머로 뿌옇고 흐릿한 관악산을 보며 예시장으로 향했다.바깥공기가 좋지 않더라도 재빨리 예시장으로 가 자리를 잡아야만 했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경마 팬들이 예시장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부경의 다섯 번째 경주가 채 끝나기도 전에 예시장의 가장 낮고 가까운 자리로 갔다.부경의 경주가 끝나자 팬들이 몰려들어 예시장을 가득 채웠다. 그
영국 현지시각으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과 아일랜드 경마를 통틀어서 가장 큰 장애물 경주 일정인 첼트넘 페스티벌(Cheltenham Festival)이 열렸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동안 27개 경주**가 치러졌고, 장애물 경주마에게 클래식 경주와 비슷한 성격인 허들 경주 G1 트라이엄프 허들(Triumph Hurdle)과 펜스 경주 G1 아클 챌린지 트로피(Arkle Challenge Trophy), 현역 최강 허들 경주마를 가리는 G1 챔피언 허들(Champion Hurdle), 2마일 펜스 최강마를 가리는 G1 퀸 마더
영국 현지시각으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과 아일랜드 경마를 통틀어서 가장 큰 장애물 경주 일정인 첼트넘 페스티벌(Cheltenham Festival)이 열린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동안 28개 경주가 열리며, 그중 G1이 14개가 포함되어 있다. 이 기간에 치러지는 대표적인 경주로는 장애물 경주마에게 클래식 경주와 비슷한 성격인 허들 경주 G1 트라이엄프 허들(Triumph Hurdle)과 펜스 경주 G1 아클 챌린지 트로피(Arkle Challenge Trophy), 현역 최강 허들 경주마를 가리는 G1 챔피언 허들(Cha
경마계에는 클래식 세대라고 불리는 세 살짜리 경주마만 나설 수 있는 특별한 경주들이 있다. 같은 세대에서 최강이 누구인지를 겨루기 위해 동년배만 붙을 수 있는 전장이 펼쳐지는 것이다. 수많은 경주 중 최고의 명예가 걸린 세 종의 경주를 우승한 경주마에겐 삼관마(Triple Crown)라는 불멸의 칭호가 붙는다.각 나라마다 자기만의 삼관을 구성하는 경주가 있다. 영국 경마의 경우 수말은 2,000기니 스테이크스(2,000 Guineas Stakes)와 더비(Derby)를 이긴 말이, 암말은 1,000기니 스테이크스(1,000 Guin
2월 25일 일요경마 [서울] 5경주 경주분석‘피닉스클래스’ 우승 유력하다!드러난 전력에서 보듯 능력마들 간의 치열한 난타전으로 경주가 치러질 레이스다.순발력과 투지력을 겸비한 ②피닉스클래스 인코스 이점으로 강력하게 우승 노린다. 또 직전 늦발주로 게임을 망친 ⑥청파의꿈도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우람한 체구에서 나오는 뚝심이 일품인 ⑦청량산도 혼전에서는 더욱 위력적이다. 안정된 전력으로 제몫을 톡톡히 하고있는 ⑧스마트캣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보겠으며 ⑪스프링워터 신인기수가 첫승을 거두면 배당은 저절로 이루어
2월 17일 토요경마 [서울] 4경주 경주분석은근히 난해한 경주다!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어 누가 우승을 해도 할 말이 없는 레이스다.새해맞이 특별경주에서 가볍게 우승을 거머쥔 ⑨서부특송 이번에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간다. 또강적들과 경험을 다지면서 가능성을 보여준 ④학산마초 선두권에 가세하면 입상은 유력하다. 혼전 역습이 날카로운 ⑤비바청수도 늘어난 거리에서는 더욱 위력적이다. 한편 기량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는 ①코리아골드 더이상의 양보는 없으며 보여줄 걸음이 많은 ②에코존은 전형적인 고배당 마필이다.★ 추천마권⑨서부특송-④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활동하는 장애물 경주마 대부분은 경험이 쌓여감에 따라 허들에서 펜스로 종목을 변경한다. 이유는 하나다. 펜스 경주에 걸린 최소 상금이 허들 경주에 걸린 최소 상금보다 많기 때문이다. 2022년 영국경마협회(BHA)가 발표한 2023년 경주 최소 상금 기준에 따르면 펜스 경주 G1 오픈전의 최소 상금은 15만 파운드(한화 약 2억 5,400만 원)인 반면, 허들 경주 G1 오픈전의 최소 상금은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6,952만 원)이다. G1보다 수준이 낮은 경주에서도 펜스 경주의 상금이 허들 경주의 상금보
2월 4일 일요경마 [서울] 6경주 경주분석‘스터닝스카이’ 첫승 노릴 찬스!엇비슷한 전력을 가진 마필들이 많아 이변이 일어 나기엔 딱이다.선 추입이 자유로운 ⑥스터닝스카이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여기에 맞설 ⑤가나파워도 거리에 대한 적응력을 마친 만큼 강공은 필연적이다오랜 공백을 딛고 전력을 추스린 ②브라보플레이 인코스 이점으로 뺑 돌아 버릴 기세다. 매번 들러리에 만족을 했던 ⑧황우강자도 능력이 출중한 만큼 전력질주가 예상되며 ③베스트클론은 전형적인 고배당 마필이다.★ 추천마권⑥스터닝스카이-⑤가나파워,②브라보플레이2월 4일
장애물 경주의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영국 장애물 경주에서 또 하나의 화젯거리는 연대율 100%를 자랑하는 하나의 말이다.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2016년생인 이 말은 15번의 경주를 치르는 동안 딱 세 차례 패배했으며, 그마저도 모두 2착이다. 공식 경주 착순은 111121111211112. 지구력 소비가 상당한 장애물 경주임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강선행을 펼치고, 다른 선행마와 경주 내내 맞붙으며 선두 싸움을 펼친다. 오늘 소개할 말은 영국 2마일 펜스 경주의 절정을 보여주는 경주마, 존봉(Jonbon)이다.(주. 존봉은 마생
2023년 영국과 아일랜드 경마에서 가장 눈에 띄게 활약한 수말이 이전 화에서 다룬 오귀스트 로댕이었다면, 암말은 자타공인 인스파이럴(Inspiral)일 것이다. 다섯 번의 G1에 나서 3승과 2착 한 번을 기록했으며, 세 차례의 G1 우승을 각각 다른 나라에서 기록했다. (프랑스/영국/미국) 2019년에 태어난 인스파이럴은 1마일 경주에서 독보적인 폼을 보여주는 말이다. 왜냐하면 훌륭한 부모로부터 양혈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마는 마일 노선에서 전승을 자랑하는 영국의 전설적인 경주마 프랑켈(Frankel)이고, 모마 역시 마일 노선
2024년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서부특송'(부준혁 마주, 서인석 조교사, 장추열 기수)'이 우승을 차지하며 주인공이 됐다.지난 1월 6일(토) 렛츠런파크(회장 정기환) 서울 제1경주(국산 6등급, 루키, 1200미터)로 치러진 새해맞이 기념 경주에서 ‘서부특송’(부준혁 마주, 서인석 조교사, 장추열 기수)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3위권에서 자리를 잡은 ‘서부특송’은 차분하게 경주를 전개하다가 결승선 250미터를 남겨두고 선두로 올라서 그대로 1위로 골인하며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거두게 되었다. 부마(父馬)는 2014년
10월 22일 일요경마 [서울] 4경주 경주분석‘골든드래곤’ 우승 유력하다!기량이 탄탄한 마필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어 은근히 난해한 경주중의 하나다.최근 2연속 준우승을 거두고 있는 ③골든드래곤인코스 이점으로 첫승을 노릴 전망이다. 또 최근힘이 부쩍 차고있는 ①문학센트럴도 연승을 이어 가고도 남는다. 직전 과도한 인기에 부담을 느낀 ⑦마이센터도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나와 주목된다. 순발력이 좋은 ⑩베스트클론도 선두권에 버티면 승산이 있으며 ⑤다온디도 종반 역습으로 고배당을 토해낸다.★ 추천마권③골든드래곤-①문학센트럴,⑦마이센터10월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7.4) 금융·통신 등 "특정 산업의 독과점 구조", 정부 R&D(연구·개발) "보조금 나눠 먹기" 등 이권 카르텔의 등 나눠먹기식 관행을 끊어내라고 지시했다.이와 관련해 "특정 산업의 독과점 구조, 정부 보조금 나눠 먹기 "를 복권과 체육진흥투표권의 사례를 들어 사행산업 육성정책의 편파성, 불공정성을 지적하고자 한다.사행산업은 경마 경륜 경정 소싸움경기 체육진흥투표권 복권 카지노 7종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총괄관리감독하며, 개별업종의 감독부처가 관리한다. 농식품부가 경마 소싸움경기, 문체부가
7월 8일 토요경마 [서울] 4경주 경주분석`거센챔프` 상승세에 약 편성까지...[국산6등급, 1400M, 별정A] 검증 필요한 신예마, 기복마, 부진마간 접전 경주다. 상대를 압도할 절대 강자가 없는 여건이라 이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고, 분산 베팅이 필요하겠다.≪경주분석≫⑩거센챔프는 최근 걸음의 변화가 뚜렷한 마필로 6등급에선 경쟁력을 갖춘 가운데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와의 경쟁이라 축으로 유력하다. 도전마는 종반 힘에서 우위를 점할 ⑪헤이마마, ⑧새터데이가 유력 후보고, 이외 ③퍼플신화와 ④베스트플랜의 도전이 예상된다.☞
한국의 여제(女帝) 김혜선이 코리안더비를 우승한 최초의 여성 기수가 됐다. 한국의 트리플크라운 두번째 관문으로 6월 11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시행된 ’제26회 코리안더비(G1, 1천800m, 국산3세, 암·수, 총상금 10억)’ 대상경주에서 "글로벌히트" 말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히트를 쳤다.김혜선 기수가 한국경마계의 여황제 다운 실력을 과시한 같은 날 6월 11일 앞선 새벽 시각 미국(현지 시각)에서 벌어진 제155회 벨몬트스테이크스는 사상 최초로 여성 조교사로서 제나 안토누치(Jena Antonucci) 조교사(47)가 우승해
서석훈 전문위원 4월 1일 토요경마 [서울] 7경주 경주분석컨디션 회복한 ‘퍼펙트건맨’부진 기복마들의 편성이라 주의가 필요하겠다.최근 전력변화가 있는 마필에게 보다 점수를 주고 싶은데, ①퍼펙트건맨이 한동안 부진한 모습이었으나 드디어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관심이다. 3세마라는 점에서 아직은 보여줄 걸음의 여지가 더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라 믿고 공략한다.2위권에서는 기본전력에서 앞서는 ⑤원더풀조이를 비롯해 ⑦페더럴킹, ⑨고마나루 등이 도전한다. 복승 ①퍼펙트건맨 - ⑤원더풀조이⑦페더럴킹⑨고마나루 4월 1일 토요경마 [서울]
박태종 기수가 개인 통산 2,200승을 달성했다.박 기수는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전설, 경마대통령으로 불린다. 데뷔 38년 차로 한국 경마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 중이며, 매번 자신의 다승 기록을 경신하며 만57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한국 경마의 역사를 쓰고 있다.지난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10경주에 경주마 ‘슈어윈’과 함께 출전한 박태종 기수는 초반부터 선두를 바짝 추격하며 2~3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마지막 코너에서 박차를 가하며 탄력적인 걸음으로 선두로 치고 나온 ‘슈어윈’은 그대로 거리를 넓히며 가장 먼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말의 뇌와 행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말을 조련하는 기술에 대한 전문서적인 '근거기반마술(Evidence-Based Horsemanship)' 번역본을 발간했다.이 책은 말 조련사 마틴 블랙과 뇌 신경학자 스티븐 피터스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저자 마틴 블랙은 수년간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현장 관찰 자료와 스티븐 피터스의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했다. 이 책에서 두 저자는 말의 뇌를 인간의 뇌와 대조하여 말과 사람의 사고의 차이점을 밝혔다. 말의 특성을 잘 이해하게 되면, 말과 더 잘 소통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