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말산업특구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말산업 관련 47개 분야에 총 179억2300만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주한라대학교 교육인프라 조감도.
179억 투자…마로(馬路) 조성·전문병원 건립 등 47개 분야


국내 제1호 말산업특구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말산업을 미래 축산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총 179억2300만 원을 투자, 레저와 관광을 아우르는 말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월 27일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에코힐링 마로(馬路) 조성을 비롯해 경주마 생산육성, 말고기 식육화, 말 전문 동물병원 건립, 말 조련 및 승마거점센터 육성 등 47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21억 원을 투자해 한라산 중산간 지역의 목장길과 임도(林道)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 승마길을 조성하는 에코힐링 마로를 올해 말까지 총 연장 60㎞ 구간에 설치한다. 현재 말산업특구심사단 서류 및 현장 평가가 진행 중이며 곧 3개소를 확정해 이달 중 실시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름 산악형, 목장 초원형 등 수요자 중심의 테마별 마로를 개설해 도내 산재되어 있는 승마장과 연계 운영해 나감으로써 지역 말 생산농가 소득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레저문화를 선도할 승마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6개 사업에 7억8400만 원을 투자한다. 국제지구력승마대회, 전국승마대회 등 각종 대회를 개최, 승마 대중화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쾌적한 승마 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 개보수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마 육성조련시설 확충과 수출목장 육성 등 경주마 분야 2개 사업에 5억6700만 원, 말고기 식육화 및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해 3개 사업에 2억3900만 원을 투자한다. 제주대학교에는 말 전문 동물병원 건립공사를 본격 착수한다.

특히 제주산 말의 부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축산진흥원 부지 내에 50억 원을 투자해 올해 말 조련 및 승마 거점센터 공사를 착수하고, 행정시 추진 사업으로 민간승마시설·마필사육기반 확충·승마장 운영 활성화 등 25개 사업에 56억3700백만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제1호 말산업특구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말산업 관련 47개 분야에 총 179억2300만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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