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1군 경마대회 첫 관문, 누가 먼저 통과하나?
국산1군 경마대회 첫 관문, 누가 먼저 통과하나?
  • 김대유
    김대유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08.04.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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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남촌의지존
- 제20회 뚝섬배(GⅢ)
- ‘백광’vs‘남촌의지존’, 신구간의 자존심 대결
- ‘뇌천’·‘홍지’·‘토토로’, 일반경주보다 더 쉬운 편성 아냐?

2008년 국산1군 첫 경마대회인 뚝섬배가 오늘(4월13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경주 조건은 국산1군 4세 이상 1400m 별정ⅤB 방식으로 4세마는 57.5kg의 최고 부담중량에서, 5세 이상마는 58kg의 최고 중량에서 1년간 조건 상금에 따라 부담중량이 낮아지며 암말은 2kg의 감량 이점이 따른다.
올해 뚝섬배의 총 출전 두수는 14두로 1차 등록 대비 ‘뉴파이터’가 2차에서 새롭게 모습을 나타내 풀 게이트가 됐다.
지난주 KRA컵 마일 대회가 코리안더비, 농림부장관배와 더불어 국산3세마들의 3관 경주의 첫 관문이었다면 이번 뚝섬배는 SBS배, 대통령배와 함께 국산1군 3관 경주의 첫 관문으로 작용하는 느낌이다.
올해 뚝섬배의 이슈는 역시 ‘백광’의 재기로 7개월 가량의 공백을 딛고 예전 국산마 NO.1의 명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상(계인대염) 후유증과 실전 감각에서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여건이 너무 좋다는 것이 강점. 즉 한때 60.5kg까지 치솟았던 부담중량이 이번 대회에서는 51kg으로 대폭 낮아졌다.
1400m라는 짧은 거리를 고려할 때 관건은 역시 초, 중반 위치로 재검시 끝걸음은 여전히 묵직했던 만큼 선두권과 마신 차만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면 NO.1으로의 귀환도 가능할 것이다.
또 하나의 이슈마는 ‘남촌의지존’으로 마명처럼 지존의 자리에 올라 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승군 시절 ‘제이에스홀드’와 ‘강호명장’에 막혀 아직 이렇다할 경마대회 타이틀이 없는데 무관의 한을 이번 대회에서 풀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만약 ‘남촌의지존’이 1군에서는 가장 빠르다는 ‘뇌천’을 맞아 외곽 파워가 통하고, 또 전통 강호인 ‘백광’마저 제압한다면 소속조(18조) ‘명문가문’과 함께 장기 집권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도전에 나서는 마필에는 ‘뇌천’과 ‘홍지’ 그리고 ‘토토로’가 있다. 이들의 경우 일반경주보다 홀가분한 뚝섬배를 맞았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다.
‘뇌천’의 경우 사실상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서는 마필로 ‘진격나팔’이 레이스 전개상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이고, ‘홍지’는 대통령배를 제외한 나머지 3개의 일반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할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남촌의지존’과 동반 출전한다는 점에서 좀 더 편안한 중, 선입 전개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토로’는 지난해 SBS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이번 대회가 안성맞춤인 느낌을 준다.
그 외 마필로는 ‘남촌의지존’과 같이 1군 승군전을 뚝섬배로 치르는 ‘진격나팔’이 강력한 순발력으로 거리 강점을 살리려 할 것이고, 알뜰하게 상금 벌이를 하고 있는 ‘선주장수’도 순위권을 기본으로 선두권 경합 여부에 따라 그 이상의 성적에 도전할 것이다. 2군에서 점핑 출전한 ‘삼도봉’은 부담 없는 한판 승부가 가능한 복병으로 꼽힌다.
경주 거리상 국산마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뚝섬배, 최근 몇 년간 우승마들의 질주 습성을 보면 선행마, 추입마들이 대회 컵을 가져갔는데 올해는 어떤 스타일의 마필이 주인공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전력 분석
①삼도봉 2군에서 점핑 출전했지만 1군 승군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경주 적응 차원에서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힘이 좋아 파워를 필요로 하는 1400m를 맞아 부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수 있는 복병 세력이다.

②선주장수 지난해 KRA컵 클래식에서 2위를 기록했고, 대통령배에서도 5위를 기록하며 꾸준하게 상금을 벌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5위 이내에는 가장 안정적으로 보이며 뒷심을 주무기로 하고 있는데 추입마들보단 앞 선 전개 이후 라스트 한발이 가능한 도전 세력이다.

③사운드호크 그동안 선행 혹은 선입형 전개를 펼쳐왔다면 직전 경주 늦출발 이후 발휘한 추입력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선, 추입이 자유로운 것으로 해석 가능하고, 초반이든 후반이든 한 구간에서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복병권이다.

④진격나팔 1군 승군전부터 경마대회라는 부담이 있지만 거리상으로 보면 오히려 더 수월한 감이 있다. 올해 들어 스타트 감각을 되찾으며 주특기인 순발력이 위력적으로 발휘되고 있는데 특히 직전 경주 1900m 선행 우승이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으로 작용한다.

⑤토토로 1군 정상급 능력이면서도 항상 도전자 입장에서 경주를 펼쳐왔다면 이번 대회는 도전마들을 상대로 노련미를 발휘해야하는 입장이다. 출전마들의 질주 습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자기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 분위기 반전에는 호기를 맞은 느낌이다.

⑥뇌천 성적에는 기복이 있지만 여전히 막강한 순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단거리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강력한 상대마로 분류되고, 단점이 있다면 전력이 너무 노출됐다는 것이다. 즉 선행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이데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⑦탑나치 2군에서 점핑한 마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분류된다. 공백 이후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느낌인데 이번 대회 단거리는 페이스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⑧신흥강호 최근 연속 순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전력 안정세를 이뤘다. 특히 직전 경주는 외국산1군 경주에 출전해 4위를 기록하며 빠른 레이스에 대한 적응력을 보여 순순히는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⑨백광 홀가분한 부담중량이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여기에 좀처럼 51kg의 부담중량마에는 기승하지 않는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다는 점이 위력을 더한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또한 부상 부위에도 이상이 없다면 국산1군 판도를 새롭게 짤 우승 후보다.

⑩승리용사 편성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펼치는 마필이다. 선행, 선입, 추입 소위 못하는 것이 없으며 드러난 능력은 최선이지만 틈새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⑪삼학사 레이스 흐름에 따라 기복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직전 경주 6위는 후미권에서 최대한 페이스 조절을 한 뒤 라스트 한발을 발휘한 결과로 이번 경주도 이와 비슷한 전개로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⑫홍지 1군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신흥 강자로 자리 잡았다. 2군 시절 동아일보배를 차지해 봤기 때문에 큰 대회에 대한 경주력도 입증됐다고 볼 수 있고, 최근에 발휘하고 있는 막판 근성이라면 입상권에는 가장 안정적인 전력으로 분석된다.

⑬뉴파이터 직전 경주 레이스 중반 선두권에 가담하는 변화를 보인 마필이다. 최근 추입력 쪽에 강세를 나타낸 점을 고려할 때 페이스 조절이 최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차 등록시 새롭게 모습을 나타낸만큼 그 어떤 마필보다 승부 의지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⑭남촌의지존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는 늦출발로 아쉬움을 남겼다면 최근 두 개 경주에서는 정상 발주와 더불어 선두권을 압박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는 끝걸음까지 우수한 모습을 보여 비록 승군전이지만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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