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을 마무리하고 4일 축산 연구 대도약의 새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전북 신청사 이전 기념식 개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은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을 마무리하고 4일 축산 연구 대도약의 새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북 완주군 이서면 소재 전북혁신도시 신청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관련 기관과 단체, 대학, 산업계, 지역주민 대표 등 축산업 관계자와 농업인 45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비전 선포와 이전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축산 연구 미래 도약 영상물 상영, 기념식수와 함께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등 축산 관련 단체 13곳과의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1952년 중앙축산기술원으로 발족한 이래 63년 동안 눈에 띄는 성과들을 냈다. 한우 18개월 도체중은 1980년 331kg에서 2010년 566kg으로, 젖소의 우유 생산량은 1980년 4,975kg에서 2010년 8,527kg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유전 능력 평가기술을 통한 개량으로 1등급 이상 출현율은 1995년 13%에서 2013년 61%로 늘었으며,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 1마리가 세계 상위 0.3%에 드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토종 재래돼지의 장점을 살려 만든 ‘우리흑돈’과 국산 토종닭을 복원, 활용한 ‘우리맛닭’을 개발해 농가 보급과 산업화에 성공했다. 또한, 동물생명공학을 접목해 바이오신약과 장기 연구를 통해 축산업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가축사료 제조 기술을 보급하고 자연 순환 농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기초과학과 실용화에 매진하며 대한민국 축산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은 미래 축산연구 100년 역사의 토대를 튼튼히 다져 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홍성구 원장은 “발족 초기에는 축산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을 들여오는 축산 기술 수입국이었지만 이젠 순수 우리 기술로 축산선진국과 어깨를 견줄 만큼 성장했다”며, “농업생명연구단지의 기초 연구 기관과 지자체, 연구 협력체들과 힘을 모아 축산 연구의 대도약을 목표로 연구·생산·기술 보급 등 여러 방면에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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