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형칠 승마국가대표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대표선수보상심사위원회 개최해 사상 첫 체육유공자 4명 선정
11월부터 본인 및 유족에게 연금 지급 등 혜택 적용 예정

도하아시아경기대회 승마종목 경기 중 불의의 낙마사고로 인해 사망한 전 승마국가대표인 故 김형칠 선수가 최초의 체육유공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국가대표선수보상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 승마종목 경기 중 낙마 사고로 사망한 고 김형칠 선수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대비한 기계체조 국가대표 훈련 중 낙상하여 중증장애를 입은 김소영, 그리고 2013 국제양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기 지도 중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한 고 신현종 감독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합숙훈련을 실시하던 중 사망한 고 김의곤 레슬링 감독을 국내 최초의 체육유공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국가대표 선수 또는 지도자로서 훈련과 지도 중 사망 또는 중증장애를 입은 것이 인정되어 체육유공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체육유공자는 국가대표 선수 또는 지도자가 국제경기대회의 경기, 훈련, 지도 중에 사망 또는 중증장애를 입은 경우 심사위원회를 거쳐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보상을 해주는 제도다.

2014년 1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신설됐으며 심사위원회는 정현숙 위원장 등 체육인을 비롯해 법조계, 의료계 등 분야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선정된 4명의 체육유공자에 대해서는 11월부터 본인의 경우 장애등급에 따라 월 200만원에서 225만원, 유족의 경우 월 120만원에서 140만원의 연금을 지급하는 등 혜택이 적용 될 예정이다.

체육유공자 지정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문체부 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누리집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아 내용을 작성하고, 필요한 서류와 함께 체육유공자 지원사업 수행 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기금지원팀, 02-410-1292)에 제출하면 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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