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 매진…관객 높은 만족 드러내

작년 누리마축제서 첫 선을 보여 호평을 받은 말(馬 )문화 공연 ‘영웅 레클리스’가 올해도 펼쳐졌다.

과천시(시장 신계용)와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공동 제작한 이번 공연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저녁 7시 30분에 펼쳐졌다. 올해는 작년 무료 공연과 달리 유료 공연으로 전환했음에도 1,012석 전석 매진을 기록해 말 관련 공연에 대한 갈증과 수요층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연을 주최한 한국마사회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었다. 갈라쇼 등 스포츠 전문예술 분야에 사용되는 조명을 통해 무대의 웅장함을 더하고, 공연장 전체를 진동시키는 사운드를 통해 현장감과 박진감을 높였다. 지난해 공연보다 더욱 역동적인 마장마술 연출을 위해 공연 무대를 2,000m로 넓혔으며, 초대형 스크린도 1000인치로 확대했다.




승마 기술을 접목한 공연

‘영웅 레클리스’ 공연은 보통 문화 공연과 달리 말과 관련된 마장마술 기술이 녹아든 공연이다. 마장마술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더라도 공연을 즐기는 데 어려움은 없지만 더 깊은 감동과 승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공연에 앞서 전재식 렛츠런파크 승마단 감독의 사전 설명이 있었다. 공연 참가자이기도한 전재식 감독은 말이 옆으로 움직이는 동작인 하프패스부터 플라잉체인지, 파사지까지 간단한 승마 기술에 대한 설명했다.

전재식 감독은 “이 공연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에 하나밖에 없는 멋진 공연이다”며, “승마 기술뿐 아니라 아름다운 스토리가 여러분에게 큰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고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연 후반부 전재식 감독이 파사지 기술을 선보이는 부분에서는 관객들이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며, 말과 배우, 관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연 모습도 연출됐다.



관객들 큰 만족감 드러내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관람객의 대부분은 공연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말이나 승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이 많았지만 ‘말이 멋있었다’,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는 소감이 많았다. 살아있는 동물인 말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승마를 시작한 지 10년째 된다는 한 관람객은 “승마 동호인으로 승마 커뮤니티를 통해 공연 소식을 듣고 수원에서 공연을 보기위해 공연장을 찾았다”며, “승마인의 한사람으로서 이런 공연이 열리게 돼 기쁘고, 이런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공연 소감을 말했다.

승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공연을 찾은 한 과천시민은 “말이 이렇게 멋진 동물인지는 미처 몰랐다”며, “말 타는 모습을 보니 승마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기회가 된다면 승마를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재식 렛츠런파크 승마단 감독이 마장마술 기술에 대한 설명을 했다.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관람객의 대부분은 공연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말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었다.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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