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말산업박람회가 10월 13일부터 시작해 1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9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어느 때보다 알차고 풍요롭게 준비되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협회와 단체, 각종 업체와 농가 그리고 학교까지 참여해 이전의 박람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말산업박람회 운영 사무국은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것은 물론 각종 SNS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총 10개의 전시 품목이 마련됐다. 크게는 △생산 △식품과 의료 △레포츠 △뷰티/패션 △금융/유통/무역 △시설/용품 △힐링/관광 △문화예술 △HR(채용, 교육) △ICT(방송, 발매)로 6차산업의 대표 주자, 말산업계의 전방위적 참여가 기대된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협회 및 단체는 (사)한국장제사협회, (사)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 영농조합법인 산새미, (사)사람의도시연구소, (사)한국말산업중앙회, (사)한국경마기수협회, 농업회사법인 목인 그리고 농업회사법인 제주마산업주식회사가 참여한다. 주요 업체로는 천하제일사료, 카길애그리퓨리나, 페나코바코리아, 대원포티스, ㈜홀마, ㈜휘드베스트 등이 있다. 농가와 승마장에서는 궁평캠프와 별내작은말학교, 대관령 하늘목장이 있으며 교육계에서는 용운고등학교와 제주한라대학교가 부스를 마련했다.

영문 홈페이지도 구축해 해외에 우리 말산업을 알리는 일도 빠뜨리지 않았다. 해외 업체로는 호주의 ‘NU VET’과 오스트리아의 ‘EQUINE GOALS&DREAMS AUSTRIA’ 등의 회사가 참여했다. 본사도 언론계로는 유일하게 e-17번 부스를 마련하여 참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정책 홍보를 위해 분주하기 움직이고 있다. 부서별로 △법률상담센터 △일자리 찾기 △취업지원센터 △표준화(KHIS) △승마힐링센터 등 부스를 마련해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제경주 홍보는 물론 조교사, 기수 면허 취득 과정 설명회, 말 등록 절차 안내, 디지털 승마·경마 시연도 하고 있다.

2016 말산업박람회 운영사무국 측은 박람회 참여 업체에게 △국내외 바이어와 1:1 맞춤형 비즈매칭 지원 △사업설명회 개최 △제품 판매 및 기업 홍보 위한 홈쇼핑 서비스 등의 각종 비즈니스 혜택은 물론 △홍보 영상 무료 제작 및 홍보(조기 신청 기업 대상) △기업 e-포스터 무료 제작 및 광고 게재(조기 신청 기업 대상) 등 홍보 마케팅과 △참가 기업 토론 및 PR 공간 운영 △네트워킹 이벤트 파티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말산업박람회가 더욱 알차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한국의 말산업은 경마산업만을 위주로 생각해왔다. 그러다보니 경마=도박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대부분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편견을 심었다. 한국마사회의 문화공감센터(구 장외발매소)를 ‘화상경마도박장’ 또는 ‘스크린경마장’으로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일부 국회의원들과 시민단체에게는 오히려 문화공감센터는 생소한 이미지이고 ‘화상경마도박장’이라고 해야 잘 알아듣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모쪼록 이번 말산업박람회가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는데도 크게 기여했으면 하는 바랜이다. 말산업은 경마 뿐만아니라 승마, 마육, 전통문화, 부장품산업....등을 망라한다. 말의 생산과 육성에 관련된 2차산업과 경마와 승마 등 각종 서비스의 3차산업 그리고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소위 4차산업까지 망라하는 복합산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이를 6차산업이라 하고 말산업을 대표적 6찬산업으로 꼽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블루오션에 머물고 있는 산업이다. 이번 말산업박람회가 잘 마무리되어 블루오션에에서 레드오션으로, 6차산업의 대표 산업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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