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범 승마협회 차장 출석 “협회 차원에서 선수 개인에게 말 지원한 적 없어”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박기범 대한승마협회 차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협회 차원에서 선수 개인에게 말 지원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사진 출처= 국회영상회의록).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김상률 전 청와대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동춘 전 K스포츠이사장, 김경숙 전 이화여자대학교 체육대학장,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최원자 이화여대 교수,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 심동섭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박기범 승마협회 차장,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의원들의 본 질의에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재홍 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이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불출석 사유에 대해 언급하며 출석을 요구했다.
“박재홍 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이 생계를 위해서 승마 레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출석을 하지 못한다고 적혀있는데 이는 불출석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오늘 출석 때문에 생업에 지장이 있다면 당 차원에서 헌금을 모아서라도 지원할 생각이 있다”고 박 감독의 오후 출석을 요구했다.

본 질의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이 정유라에게 사준 30억 짜리 말을 2015년 9월 15일 독일 카셀만 승마학교에서 타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박재홍 전 감독을 사전 증인 신청했으나 출석하지 않은 관계로 박기범 대한승마협회 차장에게 대신 답변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대한승마협회가 특정 선수를 위해 저런 지원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기범 차장은 “특별히 협회 차원에서 말을 지원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 의원은 도종환 의원이 발표한 삼성의 계약서 내용을 언급하며 “삼성이 컨설팅 비용을 대기로 되어 있는데, 컨설팅이란 게 무엇이냐”며 질의했다. 박기범 차장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며 승마협회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 및 세계선수권대회 준비 문건에 대해 알고 있고, 승마협회에서 준비한 적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 “전혀 그런 것을 준비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박영선 의원이 강력하게 박재홍 전 국가대표 감독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출석하지 않았으며, 비선실세` 최순실의 전남편 정윤회는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아 불참했다. 5차 청문회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박기범 대한승마협회 차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협회 차원에서 선수 개인에게 말 지원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사진 출처= 국회영상회의록).

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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