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017년 말박물관 초대 작가 선정 발표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말박물관이 2017년 다섯 명의 초대 작가전을 차례로 개최한다.

올해 실시되는 초대 작가전은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해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메세나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곽철원, 권주안, 노미진, 임수빈, 조덕래 다섯 명의 작가들이 선정돼 각각 2개월씩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초대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공모와 심사결과 이번 초대 작가전에는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과 연계해 3명의 청년 작가가 전시 기회를 얻게 됐다. 말박물관은 그동안 조각의 김선구, 회화의 김점선, 사진의 이광호 등 많은 중견·신인 작가를 소개한 바 있다.

올해 초대전에 선정된 작가들은 ‘말’과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권주안 작가는 3차원의 기하학적인 공간에 얼룩말을 그려 넣는 등 십여 년 넘게 얼룩말을 주제로 유토피아를 그리고 있다. 임수빈 작가는 컬러나 생김새가 비현실적으로 변형된 말의 형상을 표현한 그림을 그렸다.

또한, 조덕래 작가는 돌과 와이어를 이용한 작품으로 말 조형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곽철원 작가는 회화를 신비로운 분위기의 화면에 결합했다. 노미진 작가는 내면의 여정을 수묵화 느낌의 마도로 풀어내는 그림을 그렸다.

홍용현 말박물관 관장은 “앞서 이보라 작가처럼 말박물관 초대작가전을 통해 해외 초대전 러브콜을 받은 경우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 신인 말 작가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는 작은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말박물관이 오래된 유물만 있는 곳이 아니라 현대 말 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대 작가전은 2월 초부터 시작되며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시즌 축제와 함께 작가와의 만남 등 이벤트도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올해 말박물관을 장식할 다섯 명의 초대 작가를 발표했다. 5명의 작가들은 2월부터 각각 2개월씩 초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권주안 작가의 작품(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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