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말산업 종합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3일 경남 남해군 마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말산업 종합 발전 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가 열렸다(사진 제공= 남해군청).
경남 남해군(군수 박영일)이 3월 3일, 마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남해군 말산업 종합 발전 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말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보고회는 행정, 군의회, 말 전문가, 창선면 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연구 용역을 맡은 전주 기전대학교 정태운 교수의 중간보고 후 질의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남해군은 지난해 5월 말산업 육성 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창선면 상죽리 체육공원 일원에 17억5천만 원을 투자, 농촌형 힐링 승마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수립하고 있는 전주 기전대학교 측의 설명에 따라 보고회에서는 남해군의 지역 환경과 국내외 말산업 현황 분석을 거쳐 승마시설 운영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계획 등 말산업 추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질의 답변 시간에는 기존 승마장을 운영하고 있는 타 공공승마시설의 적자 운영 해결 방안, 말산업 전담기구 설치, 말 구입, 승마시설 이용자 수급계획, 유소년 승마 및 지역 동호회 인프라 구축, 관광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승마장 설립은 시설비 투자를 최소화하는 한편 남해군의 해안선, 고사리길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주고 바지락 축제 등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향후 남해를 방문하는 700만 명의 관광객들을 승마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말산업 종합 발전계획 용역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이달 말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남해군은 2013년 10월 장태평 전 한국마사회장을 제30대 명예군수로 위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에 가운데 섬과 바람이란 권역 안에 부산·거제·통영 등 3개 도시와 함께 선정됐었다. 군은 올해부터 3년간 직접 지원되는 국·도비 총 12억3천만 원을 비롯, 향후 5년간 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 관광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특히 4월 15일과 16일 남해군 고현면은 고현 관음포 둑방길 일대에서 제2회 고현 관음포 둑방길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봄꽃축제위원회에서 주관하고 고현면새마을협의회가 주최해 민간 주도의 행사로 진행하는데 주요 행사 프로그램으로 둑방길 승마체험 유채꽃 속 귀여운 망아지와 사진촬영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될 예정이다. 지역 명물이 되고 있는 관당마을 승마장을 활용한 둑방길 승마체험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흥미로운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일 경남 남해군 마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말산업 종합 발전 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가 열렸다(사진 제공= 남해군청).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