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진원·서귀포시축협 인근 부지에…내년까지 완공

▲제주도는 2개소에 80억 원을 투입, 조련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사진은 축산진흥원 1만3260㎡부지 내 들어설 센터 조감도(사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는 말산업특구 핵심 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된 ‘말거점조련센터’가 제주도 산남과 산북 지역에 각각 1개소씩 조성중이라고 7일 밝혔다.

말거점조련센터 설치 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만7,676마리의 55.2%인 1만5,284마리의 말이 제주에서 사육되고 있고, 전국 체험승마인구 89만1,000명중 43만6,000명이 제주에서 체험하는 등 제주의 말산업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추진됐다.

2014년 국내 최초로 말산업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말 생산·육성의 대표 지역으로의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승용마, 경주마를 육성 조련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도내 산남·북 지역에 각각 1개소 설치를 목표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축산진흥원 내 1만3260㎡부지에 50억 원을 투자해 실내외 조련마장, 마사 2개동, 퇴비사 1개동, 말 운송차량, 마장 평탄장비, 부대시설 등을 설치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50%로 금년 8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남지역에는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으로 서귀포시축협이 응모, 선정됐으며 남원읍 한남리 서귀포시축협 TMR 사료공장 인근 부지에 30억 원을 투입해 마사, 주로, 자동보행기, 실외조련장, 부대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현재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세부 실시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이행중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조련센터가 준공되면 도내 농가에서 생산된 말을 승용마, 경주마로 활용하기 위해 육성 단계부터 센터에서 수탁해 체계적인 조련을 실시함으로써 제주산 말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게 될 것”이라며 “제주 지역 농가에서는 말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되고, 말 수요처인 내륙에서는 잘 조련된 우수한 말들을 공급받게 됨으로써 제주 말산업의 위상을 높여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2개소에 80억 원을 투입, 조련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사진은 축산진흥원 1만3260㎡부지 내 들어설 센터 조감도(사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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