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기차마을·아산 외암마을·고령 예마을 3개소 모델 제시 중

▲사진은 지난해 4월 농촌관광 승마사업 1차 공모에서 선정된 곡성 기차마을에서 열린 현판식 장면. 2차 공모에서는 함양개평한옥마을이 선정된 바 있지만, 주민 이견으로 사업을 포기해 우여곡절 끝에 고령 예마을이 선정되기도 했다(사진 제공= 곡성군청).
말산업은 개방화로 타격 입은 우리 농업농촌의 대안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말산업 미래 청사진은 농업농촌에서 그려야 한다는 건 주지의 사실.

이런 가운데 말(馬)을 활용한 농촌 체험마을 발굴·지원을 통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16년부터 추진 중인 ‘말(馬) 테마 연계형 농촌관광 승마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말을 통해 농가의 신 소득원 창출을 도모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운영, 관리해 농촌관광 승마사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지난해 2차례 공모와 추가로 선정된 말 테마 농촌관광 마을은 곡성의 기차마을, 아산의 외암마을 그리고 고령의 예마을. 이들 마을에서는 체험형 관광 승마의 일종으로 승마 체험과 마차 투어,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외승로 조성을 통해 트래킹하도록 지원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초기 1차 사업 기간 중 3곳에 총 4억1,232만 원을 투입해 말과 마차 구입, 말 관리 및 홍보, 인건비 그리고 공사비 등으로 사용됐다. 새로운 농촌관광 모델을 제시해 지속적으로 농촌 승마 수요 창출을 위한 체계 마련을 위한 것. 올해는 운영비와 홍보비에 한 해 개소당 최대 5,000만 원을 일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올 초 해체된 말산업심사팀 대신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심사단을 구성, 2차 지원을 위한 현지 실사에 나선다. 운영 실적과 예산 집행, 교육 시행 등의 정량 평가와 사업 추진 계획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의 정성 평가를 실시한다.

말 관련 교육과 컨설팅 등 지속 관리 체계도 갖췄다. 올해 하반기까지 말 관련 및 보건, 재무 및 회계 그리고 안전과 마차 관리 등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지속하며 상·하반기로 나눠 교육 지원과 사업 실적 관리 등에도 나선다.

한편, 2015년 하반기 말을 테마로 한 ‘말 창조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경기도 이천시 소재 J마을을 선정했지만, 아직 말은 농업에 낯선 존재이고 마을 조성에 있어 규제에 부딪혀 추진 동력을 상실한 바 있다. J마을 관계자는 “말을 키우고 싶지만 잘 모르는 우리 농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규제 해제를 위한 노력과 적절한 지원 그리고 관광객을 위한 홍보 등 삼박자를 갖춰야 농촌관광 승마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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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은 ‘특화된 승마클럽만이 살아남는다’, ‘승마용품 기획’, ‘말 문화 기획’ 등 다양한 시리즈 기획을 해왔다. 2016년 하반기부터는 ‘우리 농업농촌, 말산업과 함께 달려야 산다’ 기획을 시작한다. 말산업육성법 제1조에서 밝히고 있듯, 농어촌의 경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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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4월 농촌관광 승마사업 1차 공모에서 선정된 곡성 기차마을에서 열린 현판식 장면. 2차 공모에서는 함양개평한옥마을이 선정된 바 있지만, 주민 이견으로 사업을 포기해 우여곡절 끝에 고령 예마을이 선정되기도 했다(사진 제공= 곡성군청).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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