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유소년 승마 감동사례 공모전’ 시상식 진행

▲말산업에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위해 ‘2017년 유소년 승마 감동사례 공모전’이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개최했다. 5월 13일에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 수상자 7명과 가족들 2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승마 감동사례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은 한국마사회에서 말산업 육성하기 위해 진행했다. 말산업 육성법이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제정돼있는데 계획을 세우고 승마장이 450개소가 생겼었다. 승마인구도 3만 7천 명, 체험인구가 80만여 명이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도 살기 좋은 나라다.

정유라 사건으로 말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한편으로 아기부터 노인까지 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어졌다. 만약 한국마사회에서 광고비를 들여 홍보했다면 신문 한 면 1회에 1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정유라로 인해서 뉴스에 매일 말 타는 영상이 나와 말에 대한 홍보 효과가 대단했다. 말산업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는 5월 13일 오후 3시 ‘2017년 유소년 승마 감동사례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 수상자 7명과 가족들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은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상을 받게 된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 상을 받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인데 장관상 등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 더욱 의미가 있다. ‘유소년 승마 감동사례 공모전’은 올해 처음 열었다. 앞으로도 매년 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와 홍보 부탁드린다”며, “‘적수성연’이라는 말처럼 빗방울이 모여 연못을 이루듯이 말산업에서도 우리가 이룬 작은 노력이 모여 나중에는 큰 물줄기가 될 거다”고 인사말로 시상식을 시작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수상자 19명 전원이 참석을 못 했지만 7명으로도 시상식은 빛났다.

신비 초당중학교 학생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예전에 마사회 유소년 승마단에서 승마를 시작해서 많은 것을 배워 좋았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아 앞으로도 말을 열심히 탈 거다”며 상주에서 열린 마장마술 대회 1등인 학생답게 승마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신비 초당중학교 학생은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김태융 본부장은 “100만원 어디에 쓸거냐”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우수상으로 김경환 피터팬승마클럽 지도자와 유준영 한국경마축산고 학생이 수상했다. 유준영 학생은 “올해 3학년인데 기수 시험을 볼 예정이다. 기수 시험이 몇 번 없고 응시자는 많아 경쟁률이 높다. 앞으로 기수 시험이 자주 열렸으면 한다”며 한국마사회에 바라는 점을 수상소감으로 전했다.

▲우수상을 받은 유준영 한국경마축산고 학생은 올해 기수 시험을 볼 예정이다. 앞으로 기수 시험이 자주 열리길 바란다며 한국마사회에 바라는 점을 말했다.

장려상은 윤화영 소노펠리체승마클럽 지도자, 박춘희 충무승마클럽 지도자, 이정원 삼각산중학교 학생, 김연지 남정초등학교 학생이 받았다. 박춘희 지도자는 “앞으로 이런 계획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말을 타면서 본인이 말 탄 것에 대해 표출할 수 있는 시·수필·산문으로 쓰게 해 아이들의 끼도 살릴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윤화영 지도자는 “이런 기쁜 자리에 예의를 갖추는 조선시대 예복인 당의를 입었다. 내가 하는 종목도 마장마술이라 특별히 꼬리도 연미복처럼 길게 특별 제작했다. 여성 스포츠지도자로 우리 후배들이 말산업에서 막힘없이 갈 수 있도록 이끌고 가겠다”고 전했다. 지원하게 된 동기는 “정유라로 인해 승마특기생들이 자신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바로잡고자 집회를 한 기사를 보고 속상했다. 승마특기생들이 들고 있던 피켓 속에 담지 못한 진짜 승마 이야기를 아이들의 목소리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 현장 통신원으로 매달 내는 보고서에 승마에 대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길 바랐는데 이런 공모전이 진짜 열렸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종료된 후, 왜건투어가 진행됐는데 “지도자의 입장에서 유소년의 학부모에게 권하고 싶다. 현재 승마선수는 순위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여겨지는데 말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이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말산업군을 보고 학부모들이 말을 매개로 한 직업도 아이에게 추천할 수 있는 투어였다”고 밝혔다.

▲장려상을 수상한 윤화영 소노펠리체 지도자는 “여성 스포츠지도사로 우리 후배들이 말산업에서 막힘없이 갈 수 있도록 이끌고 가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김태융 본부장과 수상자들이 말산업에 대해 간담회로 마무리됐다. 김태융 본부장은 기수가 되겠다던 유준영 학생에게 기수가 되면 “한턱내라”며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김연지 남정초등학교 학생은 수줍어서 수상소감을 말하지 못해 “앞으로도 이런 연설 자리, 마이크 잡을 일이 많을 테니 많은 연습하길 바란다”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말산업에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위해 ‘2017년 유소년 승마 감동사례 공모전’이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개최했다. 5월 13일에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 수상자 7명과 가족들 20여 명이 참석했다. 수상자 7명의 모습.

박수민 기자 horse_zzang@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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