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대표자 전체회의 개최…노동부 중앙컨설팅팀 조정 권고 반영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국마사회가 지난 9월 21일 시간제 경마직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 가운데 ‘파견·용역 근로자 정규직 전환 논의’를 위한 간담회 자리가 열렸다.

한국마사회 일자리기획단은 11월 2일 한국마사회 본관 1층 대강당에서 ‘근로자 대표단’ 구성 협의를 위한 공고를 통해 접수한 근로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최종필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추진하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논의는 마사회뿐 아니라 정부 산하 800여 개 이상의 기관들이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추진하는 정책이다”며, “정부 가이드라인과 다소 다른 내용이 있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설명을 드렸어야 했는데 오늘이 그 첫 자리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도 있고 가야 할 길이라면 상호 간의 이해관계를 떠나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이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5월 비정규직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상생일자리TF 출범 이후 일련의 진행 경과에 대한 자료 보고를 실시했다.

마사회 측에 따르면, 7월 20일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계획 가이드라인’ 이후 8월 8일 직접고용 분야 ‘정규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9월 21일에는 시간제 경마직의 정규직 전환을 확정했으며, 지난 10월 25일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공공부문 정규직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9월 13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근로자 대표단’ 구성 공고에 대한 변경 사항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최종필 한국마사회 일자리기획단장은 “정부 정책도 있고 가야 할 길이라면 상호 간의 이해관계를 떠나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이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근로단 대표단 구성에 있어 마사회 사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이들을 최대한 많이 포함시켜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방침이었으나 고용노동부 중앙컨설팅팀의 조정 권고에 따라 당일 ‘근로자 대표단’ 구성을 확정 짓지 못했다.

중앙컨설팅팀 관계자는 “효율적인 논의 진행과 자율적 협의의 어려움을 고려해 볼 때 근로자 대표단의 구성 인원 조정과 편성은 불가피하다”며, “협의체 내에 분과위원회 구성 및 직종별 근로자를 참석시켜 논의를 펼쳐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근로자 대표단 구성을 위해 참석한 30여 명의 인원은 2시간여에 걸친 난상토론을 벌였으며, 30분간 정회를 거친 후 노조별·개별 발언의 기회를 통해 의견을 개진했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8일까지 구두 또는 서면 등을 통해 추가적인 최종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다고 밝혔다. 이후 빠른 시일 내에 근로자 대표단 구성을 위한 최종 공고를 확정하고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일자리기획단은 11월 2일 한국마사회 본관 1층 대강당에서 ‘근로자 대표단’ 구성 협의를 위한 공고를 통해 접수한 근로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애초 예상과 달리 이날 ‘근로자 대표단’ 구성은 되지 못했으며, 한국마사회는 11월 8일까지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빠른 시일 내에 조정된 결과에 근거한 재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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