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박물관, 별도 블로그로 문화·역사 담아내
농림부 운영 ‘말테우리’는 홍보 앞장…승마체험 기회도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아기자기하다. 단아하다. 편하다. 문장력도 뛰어나다. 사진, 자료가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딱딱한 ‘기관’ 냄새도 나지 않고, 어지러운 ‘플랫폼’보다 안정적이다. 진짜 ‘기본’은 이런 것이라고 보여준다.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별도로 운영하는 블로그, ‘말박물관(blog.naver.com/horse-museum)’이야기다. 지난해 1월 오픈한 말박물관 블로그는 우리 말 문화와 역사는 물론 세계의 말, 작품 이야기 등 말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냈다.

말 관련 유물 소개, 말 관련 이야기, 전시 안내 및 세계의 말과 명마 이야기 외에도 행사 소식도 실시간으로 재미있게 실었다. ‘말 이야기’ 코너는 김정희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학예사가 쓴 ‘백마와 흑마가 사랑하면 얼룩말이 나올까’를 발췌해 연재 중이다. ‘금동 천마상의 7가지 비밀’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말테우리(https://blog.naver.com/lovehorse14)’ 블로그와 페이스북은 좀 더 대중에 친화적이다. 말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을 위주로 △함께하는 말 △이해하는 말 △알려주는 말 등의 카테고리에 담았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승마 체험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들의 후기도 싣고 무료 체험단도 모집하는 등 승마 대중화에 특히 앞장서고 있다.

별도의 홍보 컨설팅 및 광고 기획 업체, 언론에 용역을 주고 돈을 들여 대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성도 높다. 농림부는 2014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하면서 홍보 담당 직원을 뽑았고 그 결실을 맺고 있다. 말박물관은 담당 학예사가 오래전부터 해당 업무를 맡아 명품 홍보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마사회 말박물관과 농림부 말테우리 블로그.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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