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투표율 54% 기록…유효 투표 74표 중 44표 획득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배창환 창성기업 회장이 대한승마협회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대한승마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2층 KUSF 회의실에서 치러진 제35대 대한승마협회장 보궐선거에서 배창환 후보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개표 결과, 배창환 후보는 총 투표수 74표 중 44표를 얻어 회장에 선출됐다.

이번 투표는 54%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승마인의 역대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에 따라 선거인단에 의한 회장 선출 방식이 적용된 이후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박상진 전 회장 선출 당시는 28%(35명/125명), 손명원 전 회장 선출 시에는 43%(44명/101명)의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이번 회장 선출을 통해 승마계 수장의 공백 상태는 100여 일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해 12월 초 전임 손명원 회장의 사임으로 올해 1월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 접수를 받았으나, 당시 아무도 입후보하지 않아 무산됐었다. 선관위는 보궐선거 재공고를 통해 3월 12일과 13일 다시 후보자 등록을 받았으며, 배창환 후보와 박남신 후보가 복수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

▲제35대 대한승마협회장에 당선된 배창환 창성기업 회장(사진 제공= 창성기업).

승마계는 투표 결과보다는 협회 정상화를 위한 신임 회장의 선출 자체에 대해 반색하는 분위기이다.

투표를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한 선거인은 “어떤 후보가 회장에 선출되든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파벌에 휩쓸리지 않고 승마인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실추된 승마 이미지를 제고하고, 올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출전 등 선수를 위한 협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승마협회는 신임 회장 선출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대한체육회의 비준을 받아 협회 정상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해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는 승마대회 및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서는 총회 개최해 이사회를 구성해야 하고,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야만 사업을 집행할 수 있다. 배 회장의 임기는 2020년 차기 회장 선출 시까지이다.


▲배창환 창성기업 회장이 제35대 대한승마협회장 보궐선거에서 신임 협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승마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2층 KUSF 회의실에서 치러진 제35대 대한승마협회장 보궐선거에서 배창환 후보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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