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선수, 장애물 80클래스 우승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이천시 유소년 승마단이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을 위한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저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14일 경기도 화성 발리오스승마클럽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말산업특구로 이천시 소속 유소년 승마단원이 장애물 80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경기도 승마대표 선수에 선발됐다.

영광의 주인공은 양정여자중학교 2학년 김영민 선수로 스티븐 승마클럽 박소운 원장의 지도를 받아 훈련을 해왔다. 이천시 유소년 승마단 1기생인 김 선수는 정부지원 예산만으로는 부족한 훈련 현실 속에서도 끊임없는 노력을 펼쳐 당당히 경기도 대표에 선발됐다.

그녀의 우수한 성적과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이다. 자신의 말을 갖고 승마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아온 선수가 아닌 그가 좋은 성적을 냈다는 사실과 농림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소년 승마단 창단 사업이 조금씩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년체전 등의 큰 경기는 자신의 말을 가지고 승마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온 선수 중심으로 경쟁이 이루어지는데 반면, 김영민 선수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일반수업을 받고 여가시간을 이용해 유소년 승마단에서 훈련을 했다고 한다. 김 선수의 좋은 성적은 승마가 소수의 전유물만이 아니며,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특히 최근 승마산업이 특혜 시비에 휘말리면서 매우 위축되어 있고, 소년체전에서 퇴출돼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창단한 이천시 유소년 승마단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사실은 정부의 말산업 육성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향후 지속적인 지원여부에 따라 더욱더 말산업의 저변이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를 지도한 박소운 스티븐승마클럽 원장은 “유소년 승마가 활성화되면 각종 경기를 통한 말 거래부터 생산농가의 증가까지 말산업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유소년 승마단 김영민 선수의 선발전 우승은 작지만 의미가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지난 4월 14일 경기도 화성 발리오스승마클럽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말산업특구로 이천시 소속 유소년 승마단 김영민 선수가 장애물 80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경기도 승마대표 선수에 선발됐다. 이천시 유소년 승마단(사진 제공= 스티븐승마클럽).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