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용지 2020년까지 조성 추진…개발청사는 연내 이전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5월 2일 전북 김제시 소재 새만금33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0차 새만금위원회가 열렸다. 이번 위원회는 국무총리 주재 첫 위원회이자 새만금 현장에서 9년 만에 열린 회의였다.

회의에 앞서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정부위원 11명과 민간위원 13명은 동서도로, 산업단지 등 새만금 개발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회의에서는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추진 현황 및 계획’, ‘농생명용지 조성 현황 및 향후 계획’,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주요 추진 사업’을 논의했다.

지난 3월 공사 설립 법안인 새만금특별법이 개정된 이후 정부는 9월 말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공사는 선도 매립 사업을 통해 스마트 수변 도시를 조성하고 용지 매각 수익 등으로 후속 매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수제 62.1㎞와 농생명용지 9,430㏊를 새만금 기본 계획상 목표인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생명용지 9,430㏊는 첨단 농산업, 친환경 농업 및 농업 생태 관광 등을 연계한 다양한 농업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구체적 토지 활용 방안은 올해 상반기 내에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5월 중 전북도 등 관계 기관 협의 및 전문가 자문 등 의견 수렴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17년말 준공된 5공구 내 농업특화단지 700㏊에서는 녹비 작물 식재 등 임시 영농을 2019년까지 2년 동안 실시해 지력을 증진시킨 후 2020년부터 본격적인 영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 청사는 상반기 중 세부 이전 계획을 마련해 연내 새만금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관계자는 “공공 주도 선도 개발, 산업 단지 개발 활성화, 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새만금 개발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0차 새만금위원회가 5월 2일 전북 김제시 소재 새만금33센터에서 열렸다. 무려 9년 만이다(사진= 새만금이야기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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