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국제 경마 일원 자리…2022년 파트Ⅰ 진입 도약 기대

김낙순 회장, “한국경마, 국제 경마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
윈프리드 의장, “탁월한 진행 능력에 감사…아시아경마연맹은 한국경마와 함께할 것”
닷새간 한국 연사에 이목 집중…e-스포츠 마케팅 전략 벤치마킹 사례 등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13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개최된 ‘제37회 서울 아시아경마회의’가 17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닷새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세계 경마계에 확실한 존재감을 확인시켰으며, 2022년 파트Ⅰ 국가 진입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번 행사를 지켜본 국제경마계 관계자들은 한국마사회의 탁월한 회의 운영 능력을 칭찬하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발전적인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특히, 폐회식 결과 보고에서 결의된 공정 경마 및 불법 도박에 대한 경마시행체간의 협조 결의 등은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 경마에 있어 큰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제37회 서울 아시아경마회의’가 17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회사하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의 모습.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과 윈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 의장, 루이 로마네 국제경마연맹(IFHA) 회장 등 세계 경마 관계자 500여 명이 자리해 성공적인 경마회의를 기념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아시아경마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경마는 국제 경마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국제 경마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윈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 의장은 “주최국인 한국마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핵심적이면서도 원활한 경마회의를 개최할 수 있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한 한국경마 관계자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며, “아시아경마연맹은 한국경마의 발전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윈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 의장은 “주최국인 한국마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원활한 경마회의를 개최했다”며 한국마사회의 국제행사 개최 능력에 대해 극찬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폐회와 함께 아시아경마연맹을 상징하는 깃발을 윈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 의장에게 반납했으며, 이어 깃발은 차기 아시아경마회의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전달됐다.

ARF기념경주를 시작으로 5일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최근 국제 경마가 안고 있는 중요한 화두 등이 다뤄졌다. 글로벌 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한 국제 경마계의 노력과 경마의 다양성 확보, 공정한 경마 시행과 말 복지를 위한 수의 분야 등에 대한 논의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핵심적으로 짚었다.

▲‘제37회 서울 아시아경마회의’의 폐막과 함께 2년 후인 2020년 차기 회의를 개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아시아경마연맹기 전달식이 개최됐다.


특히, 한국 대표로 나선 연사들의 발표가 주목받았다.

심민기 대리는 세계에서 e-스포츠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이 어떠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시장을 개척하고, 산업으로 성장시켰는지에 대해 소개했으며, 김종덕 한국마사회 방송센터 팀장은 ‘한국 말산업의 재발견’이란 제목으로 국내 말 문화 전반에 대해 발표했다.

경마산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말의 생리를 다루는 수의 분야에 대한 컨퍼런스에도 한국 연사들이 나서 세계에 한국경마를 알렸다. 송희은 한국마사회 과장은 한국경마의 수의규정과 발전 방향에 대해. 박경원 부장은 한국의 말 복지 증진 전략 및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포옹하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과 윈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 의장의 모습.

한편, 이날 폐회식에는 컨퍼런스 스케치영상 시청, 태권도 시범단인 K-Tigers의 태권무 공연, K-POP 아이돌 그룹 라붐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13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개최된 ‘제37회 서울 아시아경마회의’가 17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닷새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아시아경마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경마는 국제 경마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국제 경마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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