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관 대회 최종전인 제1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가 6월 17일 서울 9경주에 펼쳐진다. 제1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는 2018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 우승마 ‘디바이드윈드’가 결장한 가운데 서울과 부경을 대표할 국산3세 강자 10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제1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는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관심이 집중된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3관 대회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우승마인 ‘엑톤블레이드’의 선전 여부, 3관 대회에서 불운했던 ‘월드선’의 설욕, 최강팀으로 분류된 부경 19조의 야심작 ‘캡틴포스’의 활약, 서울 대표마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와의 악연을 끊을 수 있을지 여부 등이다.

-검증된 능력마 ‘엑톤블레이드’ 유종의 미 거둘까
총 10두의 경주마 중 유력한 우승 후보는 ‘엑톤블레이드’다. ‘엑톤블레이드’는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최강 기대주다. 2017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 KRA컵 마일 준우승,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해 검증된 능력마로 꼽힌다. ‘엑톤블레이드’에 맞설 유력 후보는 서울대표 ‘마스크’다. ‘마스크’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마스크’는 2018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에서 최강 기대주로 꼽힌 ‘가온챔프’를 제압
하고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고, KRA컵 마일 4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준우승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월드선’ 더 이상 불운은 없다
부경대표 ‘월드선’은 2018년 3관대회에서 가장 불운한 경주마로 꼽힌다. 소위 능력은 좋은 반면 운이 따르지 않아 능력 발휘가 아쉬웠던 마필이다. ‘월드선’은 2017년 GC(남아공) 트로피 특별경주와 김해시장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강 기대주다. 2018년 3관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 볼 경주마로 꼽혔으나 정작 주요대회에서의 성적은 진한 아쉬움만 남긴 것.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월드선’은 경주 초중반 순조롭게 경주 전개를 펼쳤다. 종반 추입을 염두에 두고 4코너 우회까지 중위권 전개를 통해 힘 안배에 나섰으나 4C 이후 승부처에서 제 능력을 발휘 할 수 없었다. 바깥쪽에선 ‘디바이드윈드’가 급격하게 안쪽으로 기대는 동시에 안쪽에선 ‘히든챔프’의 미세한 기댐으로 ‘초인마’가 진로 확보를 못했고, 이는 ‘월드선’에게 가장 큰 피해로 이어졌다. ‘월드선’이 외곽으로 진로를 변경하는 순간 이미 역전을 노리기엔 타이밍이 늦었다. 앞서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도 뒤늦은 추입으로 3위에 그친 ‘월드선’으로선 불운이 이어진 셈이다.
절치부심 ‘월드선’은 2018년 3관 대회 마지막 관문에서 우승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의 불운을 딛고 3관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충분한 자격이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부경 19조의 준비된 히든카드는 ‘캡틴포스’
부경 19조는 국내 주요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마를 배출한 명문마방이다. 제1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 19조에서 꺼낸 카드는 ‘엑톤블레이드’와 ‘캡틴포스’다. 주목해 볼 경주마는 ‘캡틴포스’로 통산 성적은 10전 5승 준우승 2회다. ‘캡틴포스’는 2018년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발주 능력이 탁월하고, 뒷심 경쟁력도 갖춰 최강 국산 3세마간 대결에서 어떤 경주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캡틴포스’로선 능력마로서 재평가를 받는 시험무대가 되는 셈이다.

-서울대표, 농림축산식품장관배의 악연을 끊어라
국내 3관 대회는 2007년 첫 시행됐고, 2008년에 서울과 부경간 통합 경마대회가 시작됐다. 부경은 서울과 부경 통합 경마대회로 시작된 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만 총 9번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2012년 ‘지금이순간’이 유일하게 우승을 기록했고, 이외 통합 3관 대회로 시행된 9번의 경주에서 우승마를 배출하지 못했다.
제1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 출전한 서울 대표마는 3두다. 정예멤버가 출전한 가운데 선두주자는 ‘마스크’가 꼽힌다.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스크’ 외에 상승세가 뚜렷한 ‘샤프케이랜’과 주요 대회에서 활약을 펼친 ‘초인마’도 서울의 힘을 더할 전망이다.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관심을 모이고 있는 제1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과연 누가 3관 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경마대회 출전마 전력 분석

①마스크 (부 테스타마타 모 파이어앤바이스)
소속조 : 21조 임봉춘 (서울)
마주 : 김진태
기수 : 신형철
통산전적 : 9전 3/3
경주마분석 : 2018년 좋은 활약으로 일약 서울 최강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통해 능력을 입증한바 있어 우승 유력마로 손색없다. 게이트의 이점까지 주어진 만큼 최적의 여건 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1.5

②천년의강 (부 선더모카신 모 프라이빗플레인)
소속조 : 30조 울즐리(부경)
마주 : 류화영
기수 : 이성재
통산전적 : 8전 3/1
경주마분석 : 통산 8번의 경주에서 3승을 기록 중이다. 발주 능력을 갖춰 초반 선행 및 선입 전개가 가능하고, 1800M 거리 경험이 있어 거리 부담도 크지 않다. 검증된 능력마가 대거 출전한 경주로 능력 평가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③킹짱 (부 사이먼퓨어 모 슈거크리스)
소속조 : 13조 강병은(부경)
마주 : 강애순
기수 : 조상범
통산전적 : 9전 3/2
경주마분석 : 데뷔 당시 발군의 순발력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최근엔 한층 향상된 뒷심을 통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앞서 5월 경주에선 1800M에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한 만큼 최적 전개에 따라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5

④엑톤블레이드 (부 엑톤파크 모 바잉티그)
소속조 : 19조 김영관(부경)
마주 : 김병진
기수 : 다실바
통산전적 : 9전 5/3
경주마분석 : 명실상부한 최강 국산 3세마다. 2017년 브리더스컵 우승, 2018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해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경주 중 큰 변수만 없다면 유력한 우승 후보 0순위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1

⑤월드선 (부 오피서 모 댄싱디자이어)
소속조 : 1조 백광열(부경)
마주 : 이종훈
기수 : 최시대
통산전적 : 8전 2/1
경주마분석 : 우수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마필이다. 당당한 체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탄력이 우수해 2000M 거리가 부담스럽지 않다. 불과 한 달 전 코리안더비에서 당한 진로 막힘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

⑥초인마 (부 메니피 모 꿈마을)
소속조 : 42조 이관호(서울)
마주 : 박남성
기수 : 문세영
통산전적 : 9전 4/2
경주마분석 : 2017년 2세부터 주요 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마필이다. 2017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KRA컵 마일 3위, 코리안더비 5위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보였다. 과연 부족한 2%를 채우고 호성적의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

⑦히든챔프 (부 록하드텐 모 스토미튜스데이)
소속조 : 1조 백광열 (부경)
마주 : 이장현
기수 : 스위니
통산전적 : 6전 3/1
경주마분석 :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마다. 이번 대회는 2000M로 시행돼 주요 경주마의 초반 무리한 선행 전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볼 때 의외로 수월한 전개를 펼친다면 기대 이상의 활약도 간과할 수 없다. 국내 무대에서 적응을 마친 스위니 기수의 매직이 기대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⑧캡틴포스 (부 피스룰즈 모 메인어브젝티브)
소속조 : 19조 김영관(부경)
마주 : 김종업
기수 : 유현명
통산전적 : 10전 5/2
경주마분석 : 국내 최강 마방으로 꼽히는 부경 19조의 대표마로 출전했다. 2018년 3관 대회는 첫 출전을 하고 있으나 최근 성장세가 돋보인다. 발군의 선행력, 선입력, 추입력까지 겸비해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하다. 김영관 조교사의 매직이 통한다면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⑨영광의위너 (부 컬러즈플라잉 모 리얼위너)
소속조 : 33조 권승주 (부경)
마주 : 변창덕
기수 : 이효식
통산전적 : 10전 4/1
경주마분석 :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능력을 갖춘 기대주다. 2018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고, 직전 5월 11일 경주에선 준우승마를 10마신차로 제칠 정도로 성장세가 돋보인다. 최강자와의 경쟁으로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5

⑩샤프케이랜 (부 샤프휴머 모 케이랜즈로즈)
소속조 : 33조 서인석(서울)
마주 : 지대섭
기수 : 이철경
통산전적 : 10전 4/0
경주마분석 : 스타트 능력이 탁월한 선행마다. 지난 5월 6일 1700M 거리를 1분 46.7초에 주파했다. 주로의 이점을 감안하더라도 서울 1700M 최고 기록에 0.1초차를 보였다는 점은 무시 할 수 없다. 기습 선행 작전 후 과연 얼마나 버틸지가 변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