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후보자 등록…회장 선출 불발 시 관리단체 지정 위기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바람 잘날 없는 대한승마협회가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해 다시 한 번 회장 선거일정 공고를 냈다. 대한승마협회는 23일 제38대 회장 보궐선거 일정을 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하고,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회장 후보자 등록을 거쳐 8월 10일 선거를 실시한다.

대한승마협회는 지난 6월 배창환 전 회장의 급작스런 회장직 사임으로 인해 공석인 상태이다. 지난 9일과 10일 보궐선거 일정에 따라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았으나, 아무도 후보로 나서지 않아 회장 선출이 무산됐다. 대한승마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규정에 따라 재공고 일정을 확정하고, 선거 일정을 진행토록 했다.

이번 실시되는 보궐선거에서 대한승마협회장이 당선되지 않으면 대한승마협회는 관리단체로 지정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대한체육회 정관 제12조 1항 2호 “60일 이상 회원단체장의 궐위 또는 사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승마계에서는 몇몇 후보와 접촉을 통해 회장 후보 등록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아직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표하고 있는 인사는 없는 걸로 알려졌다.

회장 후보자 등록 기간은 7월 30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후보자 등록신청서와 함께 기탁금 5천만 원 납입을 완료해야 한다.

회장 후보자가 1인 이상 등록할 경우 보궐 선거 일정은 정상적으로 8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가장 2층 KUSF 회의실에서 실시된다.

한편, 대한승마협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논란을 불러일으킨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회장에서 물러난 이후 보궐선거를 통해 손명원 회장, 배창환 회장 등 신임 회장 2인을 선출했으나, 내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연달아 모두 사임했다.

▲바람 잘날 없는 대한승마협회가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해 다시 한 번 회장 선거일정 공고를 냈다. 대한승마협회는 23일 제38대 회장 보궐선거 일정을 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하고,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회장 후보자 등록을 거쳐 8월 10일 선거를 실시한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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