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비반트
- 서울·부경, ‘본비반트’자마 우승 이어가며 상승세 기록
- 자마 배출 이어지면서 서서히 두각 나타내 관심 고조

(주)레이싱미디어에서 수입한 민간소유 최초의 G1 우승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씨수말 ‘본비반트’(Bon Vivant)의 진가가 드디어 엿보이기 시작해 많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마지막 경마주간에 서울과 부경에서 ‘본비반트’의 자마 3두가 경주에 출전한 가운데, 2승과 2위 1회를 기록하면서 입상률 100%의 대활약을 펼친 것을 비롯해 새해에도 ‘루비’(6조 홍대유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마들의 우승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연말 ‘본비반트’의 자마들의 우승행진은 12월 25일(금) 부경 제3경주에 출전한 ‘본비반트’의 자마 ‘그랜드위너’(10조 김남중 조교사)가 경주전반에 걸쳐 선두경합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서 서울경마공원에선 26일(토) 제1경주에 ‘본비반트’의 자마 2두가 동반입상하며 복승식 50.6배, 쌍승식 197.8배라는 고배당을 선사했다. 또한 ‘주말의행복’(16조 최봉주 조교사)과 ‘게이트포스트’(12조 서범석 조교사)가 주인공으로 김혜선 기수가 기승한 ‘주말의행복’은 초반부터 선두에 나선 이후 여세를 결승선까지 이어가면서 여유있는 우승을 일궈냈고, 정기용 기수가 기승한 ‘게이트포스트’는 초중반 선입권을 유지하다 결승선을 앞두고 추입력을 선보이며 2위에 안착하면서 ‘본비반트’자마들이 동반입상을 기록하며 절정에 달했다.
새해를 맞이해 지난 17일(일) 서울경마공원의 ‘루비’는 선입권 전개후 지구력을 과시하면서 우승을 차지해 ‘본비반트’자마들의 2010년 전망을 밝게 했다.
‘본비반트’(Bon Vivant )는 지난 2004년 수입한 씨수말로 당시 현존하는 미국 씨수말중 가장 많은 스테익스 우승마(119두)를 배출한 ‘서던할로’(Southern Halo)의 자마로 중거리에 거리적성을 지니고 모래주로에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스피드계열인 ‘노던댄서’와‘미스터프로스펙트’계열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경주마 혈통에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로 인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05년 첫 교배에 들어간 ‘본비반트’는 2006년 18두, 2007년 8두, 2008년 15두, 올해 3두의 자마를 배출했고, 이중 15두(서울 10두, 부산 5두)가 현재 경주마로 활동하고 있다. 새해들어 ‘루비’가 첫 우승을 하면서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서, 2010년 강한 스테미너를 바탕으로 한 ‘본비반트’ 자마들의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