⑬청담도끼 (부 ‘투아너앤드서브’ 모 ‘ELUSIVE GOLD’)
연령, 성별 : 4세, 거
생산국 : 미국
국제레이팅 : 108
주로적성 : 모래
질주습성 : 선행
거리적성 : 1800~2000m
통산전적 : 16전 11/3
경주마분석 : 통산 성적 16전 11승, 준우승 3회를 기록 중인 실질적인 국내 최강의 경주마다. 2017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4위에 그쳤으나 이후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해 상승세가 뚜렷하다. 2018년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필로 당시 강력한 경쟁마인 ‘트리플나인’을 제압했다는 점에서 국내 대표마로 손색없다. 과연 한국 경마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주요대회 성적 : 2018년 YTN배 우승
2018년 부산광역시장배(GⅢ) 우승
2017년 KRA컵 클래식(GⅡ) 우승

②돌콩 (부 `AFLEET ALEX` 모 `SWAMPOODLE`)
연령, 성별 : 4세, 수
생산국 : 미국
국제레이팅 : 102
주로적성 : 모래
질주습성 : 자유
거리적성 : 1800~2000m
통산전적 : 9전 6/2
경주마분석 : 통산 9번의 경주를 치른 가운데 8번 입상을 기록한 기대주다. 최근 공백 후 출전한 8월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뚜렷하게 호전된 걸음을 보여줬다. 데뷔 후 아직은 경마대회 우승 경험이 없지만 주요 특별경주를 통해 잠재력을 입증했고,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중, 장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능력 평가에선 물음표가 남아 있지만 한국 대표 경주마로 손색없다.
주요대회 성적 : 2017년 터키컵 우승
2017년 HKJC(홍콩)트로피 우승
2016년 2세 혼합특별경주 우승

⑭런던타운 (부 ‘ANE HEKILI’ 모 ‘AIRY BANYAN’)
연령, 성별 : 5세, 수
생산국 : 일본
국제레이팅 : 106
주로적성 : 더트
질주습성 : 선행
거리적성 : 1800~2200m
통산전적 : 26전 7/3
경주마분석 : 디펜딩챔피언마다. 하지만 코리아컵 우승 이후 올해까지의 성적이 4위가 최고일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모두 그레이드급(G1~3) 경주에서의 결과였기 때문에 속단은 금물이지만 지난해 우승했던 엘름스테익스(G3)에서도 5위에 그쳤다는 점은 한 풀 꺾인 기세임에 분명하다. 지난해 기승했던 일본 탑쟈키 이와타 야스나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강점이라면 다른 원정마와 비교해 국내 주로를 파악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주요대회 성적 : 2017/12/29 동경대상전(G1) 5위
2017/9/10 코리아컵(G1) 1위
2017/8/13 엘름스테익스(G3) 1위

①포레스트레인저 (부 ‘LAWMAN’ 모 ‘ALAVA’)
연령, 성별 : 4세, 거세
생산국 : 아일랜드
국제레이팅 : 111
주로적성 : 잔디
질주습성 : 선입
거리적성 : 1400~2200m
통산전적 : 13전 4/2
경주마분석 : RPR(Racing Post Rating) ‘116’ 까지 기록한 적 있는 유럽 강호다. 그레이드(group) 경주에 여러 번 출전했고, 지난 5월 헉슬리 스테익스(g2)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한 적도 있다. 최근 2번의 경주에서 부진했지만, 아직 4세이고 강자들과의 경기였던 점에서 큰 경험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질주습성은 선두권 뒤에서 전개하는 선입형이지만 간간히 기습선행을 감행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대회 성적 : 2018/5/11 헉슬리스테익스(G2) 1위
2018/4/18 얼오브세프턴스테익스(G3) 1위
2017/8/26 스트렌설스테익스(G3) 2위


2018년 제3회 코리아컵(G1) 경마대회는 9월 9일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에 이어 제9경주에 펼쳐진다. 총 15두가 출전할 제3회 코리아컵(G1) 경마대회는 실질적인 국내 최강마 ‘청담도끼’를 한국대표 10두가 출전했고, 외국대표는 코리아컵 경마대회의 디펜딩챔피언마인 일본대표 ‘런던타운’을 필두로 5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외국 대표마 중에선 2017년 제2회 코리아컵(G1)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런던타운’이 눈에 띈다. ‘런던타운’은 제2회 코리아컵 경마대회에서 1800M 거리를 1분 50.7초에 주파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4위를 기록한 ‘트리플나인’과 ‘런던타운’의 격차는 무려 21마신 이상의차로 한국 경마와 일본경마의 수준차를 확실하게 인지시킨 경주마다.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설 ‘런던타운’은 2017년과는 비교해 다소 하향세의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다. ‘런던타운’은 코리아컵 우승 이후 올해까지의 성적이 4위가 최고일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모두 그레이드급(G1~3) 경주에서의 결과였지만 단순 비교로 2017년 우승을 기록했던 엘름스테익스(G3)에서도 5위에 그쳤다는 점에서 현재의 기세를 확인할 수 있다.
‘런던타운’과 함께 주목해 볼 외국 대표마는 영국대표 ‘포레스트레인저’다. ‘포레스트레인저’는 한 때 국제 레이팅 116까지 기록했던 유럽 강호다. 그레이드(group) 경주에 여러 번 출전했고, 지난 5월 헉슬리 스테익스(g2)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해 주목할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아직은 4세마란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 대표마에 맞설 한국대표로는 ‘청담도끼’가 군계일학이다. ‘청담도끼’는 실질적인 국내 최강의 경주마다. 2017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후 파죽지세의 4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고, 최근 출전한 두 번의 경마대회에선 모두 우승을 차지해 적수 없는 무적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에선 적수를 찾기 어려운 ‘청담도끼’로선 제3회 코리아컵 경마대회가 능력을 평가함에 있어서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청담도끼’와 함께 한국대표마의 힘을 실어줄 경주마는 ‘돌콩’이 꼽힌다. ‘청담도끼’와 4세 동갑내기인 ‘돌콩’은 최근 복귀전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해 기대치를 높였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추입마라는 점에서 1800M 거리는 최적의 능력 발휘가 기대 된다.

한국은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 확실히 능력차를 절감한바 있다. 제1회 대회에선 일본대표 ‘크리솔라이트’에 16마신차로 최선 3위에 그쳤고, 제2회 대회에선 ‘런던타운’과 ‘트리플나인’의 격차는 21마신차를 보였다. 한국 경마로 비유를 하자면 일본이 1등급, 한국은 4등급 정도의 수준차를 보인 셈이다.
단, 제3회 대회는 반전의 가능성이 있다. 우선 디펜딩챔피언인 ‘런던타운’의 최근 폼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과 일본 내에서 ‘런던타운’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되고, 한국행이 예상됐던 ‘케이티브레이드’와 ‘올블러쉬’가 출전을 하지 않은 점도 한국으로선 행운으로 꼽힌다. 물론 영국대표 ‘포레스트레인저’가 만만치 않지만 국내 ‘청담도끼’의 최근 활약이라면 붙어볼만한 여건임에는 분명하다.

국내에서 시행되는 최고의 대회가 2년 연속 남의 잔치로 끝난 코리아컵 경마대회에서 과연 한국대표마가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외국 출전마 전력분석
⑥리븐라이트 (아일랜드, 6세, 거)
아일랜드, 호주, 프랑스 등을 돌며 활동하고 있는 경주마다. 장애물 경기에도 출전해 우승까지 기록했던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질주습성은 중위권에서 전개 후 추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7월 BMW 마일 대회(1700M)에서 우승했고, 그것도 9개월 공백 후 출전한 경주에서 올린 성과라는 점에서 상승세다. 다만 일반경주 출전 경력이 대다수라 지난해 이 대회 출전한 ‘니무르’(아일랜드)와 비슷한 전력 수준으로 평가된다.

⑨막시무스 (싱가폴, 5세, 거)
전형적인 선행마이지만 종반 뚝심도 겸비한 강단마다. 주로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이번 코리아컵 경주거리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올해 연승을 거두며 레이팅을 크게 올려놓았지만 최근 그레이드급 경주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다소 주춤하고 있다. 2014년 SBS아시아챌린지컵에서 우승했던 ‘엘파드리노’(싱가폴)의 당시 전력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주로에 유리한 선행형 마필이라 경주초반 우리 대표마들의 각별한 경계가 필요할 듯 보인다.

⑪인노블드프렌드 (UAE, 8세, 거)
8세의 노장마다. 지난해 초까지도 굵직한 대회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바 있지만, 이후 고령으로 인해 줄곧 내리막을 타고 있다. 주요 출전거리는 단거리와 중거리를 오갔고, 가장 긴 거리가 1700M다. 한 가지 위안이라면 그동안 무거운 핸디중량에서 벗어났다는 점이지만, 코리아컵 대회 위상에는 다소 못 미치는 전력마로 평가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8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 우승마 `청담도끼`의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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