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활용 말산업 상품권’ 및 ‘신개념 마이카드 4.0’ 최우수작 선정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제주한라대 학생…정책분야 최우수상 수상
최은택 학생, “현실 정책에 반영되길” 소감 밝혀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가 ‘2018 말산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말산업박람회의 주요 행사인 ‘2018 말산업 연구 국제 심포지엄’의 일환으로 11월 16일 오전 서울 강남 SETEC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총 8팀은 다양한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말산업 정책에 도움이 될 신선한 자극을 전해줬다.

정책과 기술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된 심사 결과 제주한라대학교의 최은택 학생이 발표한 △‘말산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말산업 상품권’ 방안과 △‘새로움을 馬주하다. 마이카드 4.0’이 각각 최우수작에 선정됐다.

특히 정책분야 최우수작에 선정된 ‘말산업 상품권 활용 방안’은 현재 말산업계가 안고 있는 유통의 비활성화 문제를 해결하고, 승마 저변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선한 아이템으로 제시됐다. 최은택 학생은 한국마사화가 말 관련 최대한 모든 사업체의 가맹 신청을 받아 구매자가 폭넓게 소비선택권을 가지는 ‘말산업 상품권’을 개발한다며 말산업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분야 최우수작에 선정된 ‘마이카드 4.0’은 마토 구매에 편중되고 복잡한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새롭게 만들 필요성을 제시했다. 앱을 마토존, 플레이존, 페이존 등으로 세분화해 렛츠런파크의 사행성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고객의 지속적인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기대 효과를 밝혔다.

최우수작에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눈에 띄는 아이디어도 많았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말(馬)과 관련된 웹툰 공모전을 열자는 의견부터 경마 중계 해설 오디션, 승마장 봉사활동 방안 등 말산업 정책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의견들이었다. 아울러, 증강 현실을 활용한 기승능력인증제 교육, 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마사 환기 시설 자동 제어 시스템 설계, 맞춤형 말 예방접종 앱 등 말산업 현장의 편의성을 고려한 생각도 등장했다.

특히, 국민이 잘 알지 못하는 ‘말산업’을 홍보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주를 이뤄 한국마사회와 말산업 자체에 대한 홍보가 절심함을 방증했다.


▲‘2018 말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정책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최은택 학생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제주한라대에 재학 중이다(사진 제공= 최은택).

최우수상을 받은 최은택 학생은 “말산업 분야에서 열리는 가장 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매력적인 동물인 말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은 욕심이 많아 다양한 말산업 종사자들을 찾아다니고 소통한 결과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말산업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내가 낸 아이디어가 현실에서 정책에 반영되면 더욱 기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행사로 총 106건이 접수돼 정책과 기술분야에서 각 4팀이 본선 심사에 진출했다. 분야별 최우수상에게는 각 500만 원의 상금과 한국마사회장이 수여됐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가 ‘2018 말산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말산업박람회의 주요 행사인 ‘2018 말산업 연구 국제 심포지엄’의 일환으로 11월 16일 오전 서울 강남 SETEC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총 8팀은 다양한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말산업 정책에 도움이 될 신선한 자극을 전해줬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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