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배 우승마 ‘우승거탑’(조성곤 기수)
-지난 3월21일 세계일보배 특별경주 4위의 아쉬움을 털어낸 쾌승
-별정Ⅵ-C형의 수혜를 입은 50kg의 부담중량이 또 다른 우승의 원동력

미국산 3세 암말 ‘우승거탑’(미국산 3세 암말, 16조 김재섭 조교사)이 드디어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고의 스프린터 왕좌에 등극했다.
지난 5월 2일(일) 5경주(혼합 1군) 1400m에서 치러진 국제신문배 특별경주에서 조성곤 기수와 호흡을 맞춘 ‘우승거탑’은 쟁쟁한 상대마필을 모두 뒤로 하고 초반부터 경주를 주도해 나가며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지난 3월 21일 열렸던 세계일보배 특별경주에서 단승식 1.5배를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얻었으나 4위에 머물고 마는 참패의 쓴맛을 본 후 기존 1군 무대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크래프티루이스’(미국 7세, 거세). ‘캡틴써’(미국 3세, 수말), ‘상승일로’(한국 4세, 암말)등 1군 최강자급 마필들을 상대로 거둔 쾌승이기에 더욱 값진 우승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우승거탑’의 이번 국제신문배 특병경주 우승의 원동력은 마필의 뛰어난 기본 능력과 함께 경주 형식에 따른 잇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도 내려지고 있다. 국제신문배 특별경주는 별정 Ⅵ-C형 경주로 성별, 연령, 산지의 차이에 의해 증,감이 이루어지는 형식으로 별정경주중 출전마필간의 가장 많은 부담중량의 차이가 있는 경주다. 따라서 3세 암말인 ‘우승거탑’이 53KG로 가장 낮은 부담중량을 부여 받아 유리한 호조건속에 경주를 치뤘고 이번대회 2위를 차지한 ‘크래프티루이스’가 60KG의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 받았다.
‘우승거탑’은 씨수말 ‘DEHERE’의 자마로 같은 부계쪽 혈통을 이어받은 ‘동서대로’(14전 8승), ‘질주하라’(18전 5승)가 보여주었던 뛰어난 성적탓에 도입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에 부응하듯 데뷔 2전째부터 5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차세대 강자로 커나갈 재목으로 눈도장을 찍은바 있다. 지금껏 1400m이상의 경주거리에 출전을 하지 않은 ‘우승거탑’이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최상위군에 속해 있기에 계속해서 늘어나는 경주거리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지금과 같은 뛰어난 스피드와 힘을 발휘 해 나가며 명마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제5회 국제신문배 특별경주 결과
순위 마명 산지 연령 성별 기수 조교사 마주 부마 모마 기록 및 착차
1 우승거탑 미국 3 조성곤 김재섭 김성수 DEHERE ANSWER TO ME 1:26.4
2 크래프티루이스 미국 7 조창욱 강병은 전병연 LOUISQUATORZE CRAFTY ATLANTIC 3
3 영웅만세 한국 5 채규준 임금만 고석상 샤프어필 사라토가스플래쉬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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