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일부 변경…전년도 결산 및 2019년 예산안 원안 통과

승마경기 명칭 변경 및 출전비 인하 요구 건의도 나와
최병욱 회장, “정부의 소년체전 폐지 관련 학생승마협회 차원 대책 마련할 것”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학생승마협회(회장 최병욱) 1월 29일 대전 솔브릿지 국제대학 1층 솔코리안 레스토랑에서 ‘2019년 한국학생승마협회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침체된 승마계 분위기를 학생승마가 중심이 돼 개선 노력하고, 승마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모두의 역량을 집중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최병욱 학생승마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승마인이 집약된 힘을 모아 재도약을 해야 할 시기에 대한승마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됐다”며, “그럼에도 학생승마협회는 맡은 위치에서 서로 협력하고 희생해 계획된 사업을 완수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영역을 넓혀 남북 유소년 승마 교류, 소외계층 유소년을 위한 승마대회, 한일 승마학생승마대회 부활 등 학생승마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빙상계 미투로 인해 정부에서 소년체전 폐지 방침을 밝혔는데 승마종목이 소년체전 진입한 지 3년 만에 없어지는 상황이 암담하다”며, “모든 촉각을 세워 탄력 받은 유소년·학생승마가 후퇴하지 않는 상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최병욱 한국학생승마협회 회장.

당일 총회에서는 △정관 개정 심의의 건 △전년도 사업 결과 및 결산 승인의 건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의 건 △감사 선출의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돼 승인 및 원안 통과됐다.

정관 개정은 상급단체인 대한승마협회의 운영 규정 및 제도 통합을 위한 목적으로 기존 임원의 종류와 정수를 변경하는 내용으로 기존 “이사 20명 이내”에서 “이사 15명 이상 29명 이하”로 개정됐다. 전년도 결산 및 올해 예산안은 원안 통과됐으며, 임기 만료에 따른 감사 선출의 건은 기존 감사 2인 모두 연임하는 걸로 의결했다.

총회에서는 학생승마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도 나왔다. 이종형 경기도승마협회 부회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승마대회의 경기 명칭을 국제적인 트렌트에 맞춰 제대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이종형 경기도승마협회 부회장의 발언 모습.

이 부회장은 “현재 국내에서는 종목명 뒤에 A·B·C·D 클래스 등을 붙여 경기명칭을 표시하는데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런 명칭을 쓰는 곳은 없고, 국제적인 교류를 위해서라도 변경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출전비 인하 및 용도의 변경을 촉구했다. “선수들이 내는 출전비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고, 출전비의 용도도 선수들의 상금으로 환원되는 게 아니라 대회 운영비 명목으로 쓰이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학생승마가 선도적으로 이런 부분을 개선해 나가도록 건의한다”고 말했다.

▲한국학생승마협회(회장 최병욱) 1월 29일 대전 솔브릿지 국제대학 1층 솔코리안 레스토랑에서 ‘2019년 한국학생승마협회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침체된 승마계 분위기를 학생승마가 중심이 돼 개선 노력하고, 승마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모두의 역량을 집중하자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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