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로’의 동상
‘바바로’의 동상 제작 관련 내용 담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에 위치한 처칠 다운스(Churchill Downs) 경마장의 첫 번째 문(Gate 1)에 입장하면 2006년 켄터키 더비 우승마 ‘바바로’(Barbaro)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이 ‘바바로’ 동상의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미국 텔레비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Emmy Awards)를 수상해서 화제다.
미국 경마지 서러브렛 타임즈는 미국 다큐멘터리 감독 앨리슨 파레이스(Allison Pareis)가 제작 및 감독한 ‘바람을 조각하는’(Sculpting The Wind)이 에미상 두 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조각가인 알렉사 킹(Alexa King)이 ‘바바로’의 동상을 조각하고 이를 처칠 다운스의 Gate 1에 세우는 일련의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에미상 뿐 아니라 미국 내 유명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관련 상을 다수 수상했다. 감독인 앨리슨 파레이스는 이전에도 NTWA(National Turf Writers Association)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는 등 경마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NTWA는 미국 내 경마산업과 관련된 기자 및 칼럼니스트, 작가들의 협회로서, 매년 이클립스 상(Eclipse Awards) 수상자를 선정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바바로’는 2006년 켄터키 더비 우승마로, 그 해 삼관의 두 번째 관문인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경주 도중 다리 부상을 당해 주행중지되어 이후 8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재기하지 못하고 결국 안락사된 비운의 명마이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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