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찌다 기수
- 우찌다, 연말까지 연장 희망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
- 상반기 50승 달성, 계약 연장시 부경 연간최다승 경신 유력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괴물 용병 우찌다 기수가 8월말로 다가온 계약만료를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연말까지 계약연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찌다 기수의 계약 연장여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꾸준한 활약을 유지하고 있어, 우찌다 기수가 연말까지 계약을 연장할 경우 지난해 조성곤 기수가 기록한 부경경마공원의 연간최다승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경마팬들은 풍부한 기승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우찌다 기수의 계속된 활동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한국경마에 첫 입성한 우찌다 기수는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69승을 기록하면서 ‘괴물’기수로 불리며 많은 한국 경마팬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의 단기 기수면허를 발급받고 부경경마공원에 복귀했지만, 계약 만료를 앞두고 8월까지 면허 연장을 신청한 바 있다.
8월말로 계약만료를 앞둔 우찌다 기수는 최근 한국나이로 51세에 달하는 관계로 차후 한국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을 주위에 밝히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면허 연장을 강력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마계 안팎으로 우찌다 기수의 추가 연장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일본에서도 최고 베테랑급에 속하는 우찌다 기수의 부경경마공원 활동으로 부경기수들에게 많은 성장을 안겨 주었고, 부경경마의 빠른 성장에 적지 않은 일조를 했다는 것이다.
한편, 부경경마공원측은 우찌다 기수의 면허 연장 희망에 대해 아직 정확한 방침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외국기수에 대한 명확한 면허기간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마사회 내부방침상 외국기수의 경우 2회 면허연장과 최대 2년 활동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우찌다 기수의 경우 이미 2008년 6개월 면허와 지난해부터 2월까지 4개월 면허에 이어 6개월 추가 연장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과연 부경경마공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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