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지난 1일 제주목장에서 성황리에 열려

KRA 한국마사회 제주경주마목장에서는 지난 1일 일본의 경주마 생산전문가를 초청해, 제주도내 경주마 생산자 및 제주목장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연사로 초대되어 강연을 한 사람은 일본 출신의 고이케 나오아키 씨다. 나오아키 씨는 올해 68세로 JRA(일본중앙경마회)에서 수의사로 40년간 근무했으며, JRA의 초대 생산육성대책실장 및 ARF(아시아경마연맹) 부회장을 지냈다. 이후 일본 경마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재팬스터드북인터내셔날 고문을 맡고 있다. 재팬스터드북인터내셔날은 지난 해 재단법인 경마국제교류협회와 경종마등록협회가 합병하여 설립된 단체이다.
나오아키 씨의 강연은, 세계경마의 개요 및 현황, 일본경마 및 생산시스템 소개, JRA의 마사진흥책 소개, 일본산마 능력 향상 배경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이후 구체적인 경주마 생산과 번식 기술 강의로 이어졌다. 나오아키 씨는 일본산 경주마의 능력 향상 배경으로 “생산육성진흥 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그 보고서의 내용을 철저하게 실행했으며, 경마 선진국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점”으로 꼽고 “경마의 국제화 추진과 해외 경주 참가 노력도 큰 원천이 되었다”고 밝혔다.
나오아키 씨는 강연을 마무리하는 인사로, "세계 경마 산업과 생산계가 모두 힘든 시기인 지금, 훌륭한 경마 시스템 및 생산기술을 가진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경마, 특히 중국의 말산업을 함께 리드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말하며, 한국산마의 능력 향상과 한국경마의 조기 PartⅠ진입을 기원했다.
이번 강연에는 제주 지역 생산자 및 수의사, 그리고 KRA 제주목장 직원 등 60여명이 참가해 경청했으며, 나오아키 씨는 강연 후에도 제주도의 민간 생산 목장들을 방문하여 말 생산기술 향상과 농가 운영에 많은 조언을 남겼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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