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지난주 7월 3일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서울 총 10개 경주 무난히 치러
-장마철과 야간경마 시즌을 앞두고 경주 외적인 부분도 베팅전략에 참고해야

국내 경마는 그동안 폭설, 폭우, 결빙, 전산 오작동 등으로 종종 경주 취소가 이뤄져 경주 운영면에서 불가항력적인 아쉬움을 남긴바 있었으나 지난주엔 경주 내내 폭우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원활하게 경주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많은 비가 내렸던 7월 3일은 7경주에서 배수상태 불량으로 경주가 취소된 이후 경주 개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8경주부터는 무난하게 경주가 진행돼 경마를 즐기는 팬들에게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팬서비스를 제공한 셈이 됐다. 특히 지난주의 폭우 속 경주진행은 현장에서 직접 기승을 한 기수들의 책임감과 조교사 및 경마관계자 들의 빠른 결단에 따른 경주 진행으로 매끄러운 운영을 펼쳤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제 7월을 기점으로 8월까지는 장마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가운데 이는 주로를 관리하는 경마관계자를 비롯해 경마팬들도 장마철의 베팅전략에 따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난주 일요일의 성적을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비가 많이 오는 날, 즉 시야 확보가 쉽지 않은 주로에서는 역시 신인급 기수들보다는 기존 고참기수들의 성적이 좋은 특징을 보였고, 이는 주로가 미끄러운 현상, 야간 경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항으로 베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점을 유의해서 참고할 필요성도 대두된다. 아울러 주로에 관련된 문제점은 그동안 꾸준하게 대두됐으나 지난주의 원활한 경주 진행을 감안해 볼 때 올해 장마철은 좀 더 순조롭게 경주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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