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군, 역사를 두려워하길! 함께 손잡고 광명정대의 길로 가세’

아베군! 오랜만이네. 잘 지내지?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게. 이웃국가의 친구고, 좋은 일본인 친구를 많이 가진 한국의 언론인 홍국 친구네.

일본이 과거의 군국주의 잔인하고 무도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안타깝네. 일본의 도발로 촉발된 총성없는 한일 경제전쟁이 서로 막다른 길로 향하고 있네. 외교안보분야를 포함한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국제 외교무대 여론전은 물론 장외신경전으로 비화하는 것이 참으로 답답하네. 일본은 한국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심사국)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맞대응 조치를 취한데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조치에 대해선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네. 참으로 내로남불이네. 자네 부인이 한국을 잘 이해하는 지한파니, 자네도 내로남불이라는 용어를 잘 알리라 믿네.

"아베군, 역사를 두려워하며, 반성과 참회, 소통의 길로 나가 세상을 바꿔보세. 홀연히 다가와 과거를 성찰하며, 좋은 친구처럼 나타나주게. 자네와 일본 극우 군국주의자들, 거짓의 구렁텅이에서 나와 ‘진실과 역사의 힘’을 무서워하고, 반성과 참회를 통해 큰 변화를 만들어주길 기대하네!"
"아베군, 역사를 두려워하며, 반성과 참회, 소통의 길로 나가 세상을 바꿔보세. 홀연히 다가와 과거를 성찰하며, 좋은 친구처럼 나타나주게. 자네와 일본 극우 군국주의자들, 거짓의 구렁텅이에서 나와 ‘진실과 역사의 힘’을 무서워하고, 반성과 참회를 통해 큰 변화를 만들어주길 기대하네!"

 

청년 아베군의 얼굴에서 반성과 참회의 가능성을 보다

자네의 어린 시절 사진을 조금전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봤네. 지금은 전쟁과 군대를 이끌려는 야욕과 욕심이 가득한 나이먹은 퇴색한 중년남자의 얼굴이지만, 소년과 청년시절 자네의 얼굴은 상당히 맑아보였네.

인터넷에 뜬 자네의 결혼식 사진도 젊은 신혼부부의 순수함과 정열이 느껴져 보기 좋았네. 행복을 꿈꾸는 청년의 미소가 자네 얼굴에서 보였네. 명문가에서 자라 법학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니, 그런 낭만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자네의 얼굴은 그래도 해맑게 느껴졌네

처음 총리가 됐을 때 일본을 아름다운 나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놓은 것을 봤네. 자네에 대한 기사도 썼고, 기대도 있었네. 그러나 자네는 리더십 부족과 분열된 국내 정치적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총리를 그만뒀지. 아쉬웠네. 함께 아시아를 공생공영하는 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대륙으로 만들어줬으면 했네.

그리고 좌절을 5년여만에 극복한 자네는 다시 총리가 됐지. 그런데 놀랐네. 자네는 극단적인 국수주의 민족주의자, 극우주의자가 되어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극단적 행태를 보였네.

 

일본군이 저지른 위안부, 생체실험, 학살 만행을 기억하게

더구나 일본군이 저지른 일본군 위안부 만행, 세균 생체실험, 무수한 학살 등의 역사를 부정하고, 과거사 왜곡의 선봉에 섰네. 자네와 함께 일본은 다시 주변국과 불화하고, 과거사에 대해 거짓말을 하며, 자신들이 주변국의 여성과 시민들에 대해 저지른 처참한 학살과 강간, 살인 등 국가범죄를 모조리 부정했네. 한국땅인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우기며 거짓말을 하고, 중국 러시아 대만 등 주변국들과 영토와 과거사 분쟁에 골몰하고 있어.

자네는 그 군국주의 범죄와 과거사 왜곡의 선두에 서있네. 한때 과거사를 반성하고, 인류 보편의 가치의 길로 나오는 듯 했던 일본은 다시 사무라이 칼을 휘두르는 망나니가 되어버렸네.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하면서, 한국을 억누르고 일본의 외교 및 경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다시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되려는 야욕을 불태우고 있어.

문제는 극우 국수주의 일본인을 제외한 전 세계는 자네의 뻔한 야욕과 야심, 거짓말을 다 알고 있다는 점이야. 오죽하면 <블룸버그 통신>이 자네 정부의 조치를 위선이라고 비판했을까? 전 세계언론과 더불어 <산케이>를 제외한 양식있는 일본 언론들도 자네에게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 한국인들은 순수하고 따뜻하고 예의바르며 친절한 일본친구들을 좋아하지만, 자네로 대표되는 군국주의자, 과거를 왜곡하는 거짓말쟁이들에 대해서는 치를 떨고 있어.

 

아베군, 늦지 않았네. 거짓말과 위선에서 빠져나오게

아베군, 지금도 늦지않았어. 도덕과 정의, 휴머니즘이 넘치는 세상으로 바로 넘어올 수 있어. 일본을 좋아하는 많은 이들이 우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어. 어서 보복과 야욕 카드를 접고, 사해동포, 공생과 공영의 길로 나오게.

청년 아베군의 미소와 자네 아내의 환한 미소를 지켜주게. 이렇게 거짓말과 위선으로 일본의 악마와 같은 과거 만행을 덮다보면, 자네도 그 무지막지한 집단의 일원이 되어있을거야. 아베군, 친구로서 보내는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충고라네. 일본인이 지구촌과 이웃국가에게 사랑받는 공정하고 바른 나라의 시민이 되어주길 바라네.

무수한 한국인과 아시아인들을 학살하고 강간하며 생체실험을 했던 과거를 부끄럽게 여기고, 진정한 사과와 반성, 참회를 하면 다들 받아줄거야. 배상도 하고, 책임도 지는 자세는 정치인의 기본이지. 아베군의 맑은 청년시절을 돌아보며, 우정과 선린의 날들이 함께 하길 기원하네. 서울에서 아베와 일본친구들의 건강과 건승, 반성과 소통의 길로 나오길 기대하겠네.

 

추신: 참회하면 다들 자네 손을 잡아줄거야. 두려워말게

P.S. 절대 두려워하지말게. 다들 받아줄거야. 다정다감한 한국인들과 세계인들이 자네의 손을 잡아줄걸세. 자넨 일본을 좋은 나라, 함께 하는 나라로 만든 영웅이 될거야. 탕아의 길, 적반하장의 추악한 구렁텅이에서, 공생과 우정, 참회와 상생의 길로 함께 가세. 문정희 시인의 시 친구를 자네에게 전하고 싶네.

 

친구 - 문정희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누가 몰랐으랴

아무리 사랑하던 사람끼리도

끝까지 함께 갈 순 없다는 것을...

 

진실로 슬픈 것은 그게 아니었지

언젠가 이 손이 낙엽이 되고

산이 된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 언젠가가

너무 빨리 온다는 사실이지

미처 숨돌릴 틈도 없이

온몸으로 사랑할 겨를도 없이

 

어느 하루

잠시 잊었던 친구처럼

홀연 다가와

투욱 어깨를 친다는 사실이지

 

아베군, 함께 반성, 참회, 소통, 광명정대의 길로 나가세

아베군, 역사를 두려워하며, 반성과 참회, 소통의 길로 나가 세상을 바꿔보세. 홀연히 다가와 과거를 성찰하며, 좋은 친구처럼 나타나주게. 자네와 일본 극우 군국주의자들, 거짓의 구렁텅이에서 나와 진실과 역사의 힘을 무서워하고, 반성과 참회를 통해 큰 변화를 만들어주길 기대하네! 그러면 일본과 한반도, 동북아, 아시아, 세계에 평화와 행복의 기운이 물씬 풍길걸세. 자네게 꿈꾸던 아름다운 나라는 거짓과 부정이 아닌 진실과 정의, 도덕성을 통해 다시 탄생할거야. 자네에게 한국인들의 따뜻한 정과 미소를 보내네.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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