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영 감독
-이신영 감독, 지난 주 3승 몰아치며 다승 단독 2위

올해 경마 감독계의 핫이슈 14팀 이신영 감독이 지난주에만 무려 3승을 거머쥐었다.
이신영 감독은 관록의 지용철 감독, 꾸준한 상승세를 구가중인 안병기 감독과 올 시즌 다승 2위 자리를 두고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중이었다. 지난 13일에 출전한 14팀의 기대주 ‘예당’(마주 (주)나스카), ‘오섬타이거’(마주 김도욱),‘풀문파티’(마주 강균호)가 연이어 우승을 안겨주며 올해 총 15승을 기록, 단독 2위에 당당히 올라섰다. 1위인 18팀 박대흥 감독과는 4승의 차를 두고 있지만, 복승률에서는 오히려 박 감독을 5%정도 앞서고 있다.
세간에서는 강한 카리스마의 남자 감독들 사이에서 이신영 감독이 괄목할만한 활약을 펼치는데에는 그녀만의 부드러운 리더쉽이 큰 몫을 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경주 직후 후검량을 측정하기 위해 모인 곳까지 나와 선수들을 독려하는 이신영 감독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여성 감독의 선구자이자 귀감이 되고 있는 이유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이다.
이번 주에는 14팀의 대표마 ‘필소굿’이 (GⅢ)에 출전한다. ‘필소굿’은 데뷔 후 치른 세 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마로 꼽히고 있다. 뚜렷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마대회에서의 우승내역이 없는 이신영 감독에게 ‘필소굿’이 영예의 첫 우승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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