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재활센터 개장식
- 서울경마공원, 24(수) 말 근골격계 재활치료 전담기구 개장
- 첨단기기 활용한 물리치료, 자가혈(PRP), 줄기세포 치료 시행

서울경마공원에 경주마들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전담할 ‘말 재활센터’가 개장해 직업병에 시달리는 경주마들의 빠른 복귀가 기대되고 있다.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은 지난 24일(수) 국내 최초로 말 근골격계 질환 재활치료를 전담하는 ‘말 재활센터’가 서울경마공원에 개장했다고 밝혔다.
‘말 재활센터’는 앞으로 경주마들의 ‘직업병’이라 불리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물리치료 및 재생치료를 통해 경주마들의 빠른 경주로 복귀를 책임지게 된다.
근골격계 질환은 현재 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경주마 발생 질병의 45%에 달할 정도로 경주마들의 대표적인 부상이다. 젓가락처럼 얇은 다리로 시속 65km를 질주하며 고강도 운동을 반복하는 경주마들은 건·인대·관절의 손상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 근골격계 질환은 회복과정에서 재활치료가 필수임에도 그동안 경주마들은 약물치료 혹은 장기간 휴양에만 의존해왔다.
그러나 ‘말 재활센터’가 개장함에 따라 서울경마공원은 건손상, 인대손상, 관절염 등 경주마들의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개장한 ‘말 재활센터’는 총 721 면적에 크게 물리치료실, 입원마방, 발굽클리닉센터로 분리되어 있다. 물리치료실에는 염수로 채워진 대형 탱크에서 경주마들이 훈련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염수냉스파(Cold Salt Hydrotherapy), 근육 유연성 증진 및 혈액순환 촉진에 탁월한 적외선 광열치료기를 비롯해서 레이저치료기, 초음파치료기, 극초단파치료기, 전기 침 등 경주마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 및 예방하는 최첨단 물리치료 장비들이 구비되었다.
한편 ‘말 재활센터’에서는 자가혈(PRP) 치료법을 비롯해 줄기세포 치료법 등 신 재생치료도 본격적으로 시술된다. 특히 자가혈소판의 성장인자를 활용하여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자가혈(PRP) 치료법은 지난 해 처음 서울경마공원 말 동물병원에 도입된 이후 시범치료 결과 경주에 출주한 경주마의 54%이상이 성적향상을 기록할 만큼 탁월한 치료효과를 입증 받으며 마주와 감독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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