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빨간 패딩’ 입고 복잡한 도심 밖으로 잠시의 일탈(?)
이재용 삼성 부회장, ‘빨간 패딩’ 입고 복잡한 도심 밖으로 잠시의 일탈(?)
  • 황인성 기자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 승인 2019.12.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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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18일 부산행 SRT 탑승하는 이재용 부회장 단독 포착
재계 관계자들, 연일 바쁜 업무 속 휴식 차원으로 보여
누리꾼, 정장 벗어 던진 ‘빨간 패딩’ 주목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방한 중인 스웨덴 발렌베리 그룹 발렌베리 회장과 협력 방안에 관한 회동 이후 편한 복장으로 수서역에서 SRT 열차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스웨덴 발렌베리 그룹의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과 단독회동을 가진 직후 수서역으로 발길을 옮겨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사진 출처= 더팩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스웨덴 발렌베리 그룹의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과 단독회동을 가진 직후 수서역으로 발길을 옮겨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사진 출처= 더팩트).

<더팩트>는 18일 단독 보도를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 트레이드마크인 정장을 벗고 평범한 일반인처럼 빨간 모자와 수수한 아웃도어 차림으로 지인과 함께 서울을 떠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이 부회장은 수행원을 동반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수서역으로 이동해 지인과 함께 SRT 열차에 몸을 실었다. 이날 오후 6시 15분쯤 수서역에서 목격된 이 부회장은 격식을 갖춘 정장 대신 여행을 떠나는 듯한 가벼운 복장으로 부산행 열차에 올랐다. 이 부회장과 함께 이동한 수행원은 열차 앞에서 돌아갔다. 이 부회장은 열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인 한 명과 함께 반가운 인사를 주고받은 뒤 좌석으로 이동했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듯 이 회장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으며 열렬한 야구팬임을 입증하듯 미국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 모자를 쓰고 빨간 점퍼 위에 백팩을 맨 차림으로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났다. 평소 개인일정이나 출장 때 과도한 경호, 고위급 인사의 마중 등의 관행을 지양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으며, 이날도 그러한 부회장이 아닌 자연인의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도 이 회장의 이번 일정은 전혀 알지 못했던 걸로 전해진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19일 <더팩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부회장의 일정에 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누구와 어떤 이유로 열차를 탔는지 아는 바 없다. 회사 업무도 마찬가지지만, 개인 일정에 관해서는 평소에도 별도 공유를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18일 오후 6시 15분쯤 수서역에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이 답답한 양복을 벗고, 빨간 색 모자와 패딩점퍼 등 한결 편안해 보이는 아웃도어 차림을 한 채 역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 출처= 더팩트).
18일 오후 6시 15분쯤 수서역에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이 답답한 양복을 벗고, 빨간 색 모자와 패딩점퍼 등 한결 편안해 보이는 아웃도어 차림을 한 채 역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 출처= 더팩트).

이 부회장의 외출 소식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삼성 안팎에 산재한 불안 요소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장 눈에 띈다. 최근 삼성 안팎의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연일 비즈니스 및 네트워킹 업무로 인해 휴식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10월 시작된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해를 넘기게 되면서 피로감도 더해졌다는 해석이다.

한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 비(非)전자 계열사까지 영역을 넓힌 현장 점검에 이어 글로벌 기업 수장들과 협력 강화, 경생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한일 재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라며, ”삼성 내부는 물론 경제계에서도 선대와 비교해 모자람 없는 삼성 최고의사결정권자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를 비롯한 외부 지원 없이 안팎에 산재한 불확실성 속에 쉼 없이 이어지는 고군분투에 안 지치는 것이 도리어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 부회장이 입고 있던 ‘빨간 패딩’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언론에 노출될 당시 입던 정장 차림이 아닌 편한 복장이었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이 부회장이 입은 빨간 패딩 점퍼는 캐나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판매가격은 140여 만 원가량이다.

수서역에서 부산행 SRT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이재용 부회장(사진 출처= 더팩트).
수서역에서 부산행 SRT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이재용 부회장(사진 출처=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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