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라이프사이클 <2>
말의 라이프사이클 <2>
  • 이용준
    이용준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13.07.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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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일하기
성장기의 말에게 신중하게 일을 시키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유리하다. 이러한 증거가 있는데도 많은 말들이 4세가 될 때까지 길들여지지 않은 채 방치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인간과의 접촉 및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라는 강요를 받는다.
이 나이에도 대부분의 말은 신중하게 길들일 경우 기꺼이 기승자를 등에 태우고자 하며, 기승 조교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너무 들면, 특정 조건에 반응을 보이거나 익숙해지게 하는 훈련 및 이들의 신체의 조화를 이루고 강건하게 하는 등, 미래의 경기에 대비해 건, 인대, 관절을 발달시킬 기회는 사라지게 된다.

▣ 정점에 도달
평지 경주마로 생산한 말은 2세부터 완벽히 달릴 수 있으니 제외하고, 대부분의 말은 4~5세에 본격적으로 경주를 시작할 수 있다.
이 단계의 말은 아직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승자는 말이 7~12세에 완전히 정점에 도달한다고 간주한다.
말의 생리, 영양, 수의학적 관리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면서, 많은 말들이 이보다 훨씬 많은 나이에도 달릴 수 있게 되었다.

▣ 행동과 의사소통
무엇보다 중요한 말의 속성은 군집 동물이라는 점이다.
가축화 및 신중하고 정확한 조교를 통해 개별적으로는 인간을 위해 기꺼이 일하게 되었지만, 무리를 이루려는 이들의 본능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 군집 행동
자연적인 상태에서 말은 암말과 망아지 여러 두, 지배적인 씨수말 한 두로 이루어진 무리에서 산다. 이들은 비교적 작은 면적의 초지에서 풀을 뜯고 나이든 암말이 바깥쪽에서 경계를 선다.
대개는 서열이 가장 높은 선도 암말이 있어서 무리를 신선한 풀밭과 물로 인도하고, 씨수말은 무리의 맨 뒤에 선다. 암말들은 망아지를 통제하면서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할 경우 재빠르게 물거나 발로 찬다.
수망아지가 성숙하면 씨수말에 의해 무리에서 쫓겨난다. 이들은 조용히 떠나거나, 남아서 무리를 ‘소유’할 권리를 놓고 싸우거나 선택할 수 있다. 수말들은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경우도 있으나, 심각한 부상이 발생하기 전에 하나가 꼬리를 내리고 떠나는 경우가 더 많다.

▣ 싸움 또는 도망
야생에서 그루밍은 말들이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절차이다. 이와 유사하게 그루밍은 조교사가 말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가죽의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
말들은 천성적으로 공격적이지는 않다. 이들의 첫 본능은 자신들이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공간을 두려는 것이다.
예민한 청각과 후각, 그리고 실질적으로 전 방위를 볼 수 있는 시각 덕분에 이들은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스피드는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궁지에 몰리면 이들은 돌아서서 이빨과 발굽으로 맞서 싸운다. 말이 껑충 뛰는 이유는 등에 올라탄 공격자를 뿌리치려는 몸짓이다. 늑대와 같은 포식자는 말의 등 뒤로 뛰어오르기 때문에 말은 껑충 뛰고 몸을 비틀면서 이들을 내동댕이친다.
이러한 이유로, 어린 말을 기승자에게 소개할 때는 천천히 시간을 들이고 서로 마음을 맞추어야 한다. 말이 기승자에게 악의를 품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등에 중량이 느껴지면 그것을 제거하고자 하는 것 이 고대로부터 내려온 그들의 본능이다.

▣ 군집 본능
말들은 천성적으로 함께 모여 다수에서 안전을 찾는다. 야생에서 말들은 살아남기 위해 풍부한 먹이와 물을 찾는 데 전념한다.

▣ 인간과 말
가축화된 말은 야생의 조상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지만 실력이 뛰어난 조교사는 오래 전부터 내려온 말의 본능적 필요를 고려할 줄 안다.
일단 기승자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 말에게는 타고난 싸움 본능을 억제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새로운 시야와 상황을 천천히 소개하면 말은 두려운 상황으로부터 도망치기보다는 기승자의 지시를 기다린다. 무리 내에서 젊은 말들은 늙은 말들을 따르므로 훌륭한 조교사는 새로운 상황에서 경험 많은 말을 활용하여 무리를 이끌도록 할 수 있다.
출처=KRA•정리=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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